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7일 미 증시가 종전 기대와 호실적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 다우·S&P500·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은 12일 연속 올랐다.
- TSMC 호실적에 국내 코스피도 2.21% 상승하며 외국인 순매수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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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순이익 컨센서스 상회…연간 매출 30% 이상 성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7일 미국 증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날 미 증시가 미·이란 2차 협상 타결 가능성과 이스라엘·레바논 열흘 휴전 합의 등 종전 협상 기대감, 실적 시즌 초입부에서의 호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다우(+0.24%), S&P500(+0.26%), 나스닥(+0.36%)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 완화와 실적 시즌 기대감이라는 호재 민감도를 높여가며 이날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동의,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란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종전 협상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협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유가 고착화 우려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현재 브렌트유는 99달러, WTI는 94달러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시장에서는 차주 22일 미·이란 2주 휴전 만료 시한까지 종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시즌 측면에서는 TSMC의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AI 수요의 건재함을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TSMC의 올 1분기 순이익은 5725억 대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5433억 대만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총이익률도 66%로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90억~40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제시했으며, 전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TSMC 최고경영자(CEO)도 컨퍼런스 콜에서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언급하며 올해 설비투자(Capex) 범위가 지난 1월 제시한 520억~560억 달러 범위 상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당일 TSMC 주가는 3.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ASML과 TSMC 등 금주 주요 반도체 업체 실적 발표에서 모두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강력하다고 언급했다"며 "4월 말 예정된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사의 AI 투자 지속 여부가 이후 기술주 주가 향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임박 보도 속 지정학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강화와 TSMC 호실적 및 양호한 가이던스 발표 이후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 코스피(+2.21%), 코스닥(+0.91%)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전일에 이어 실적 시즌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방 압력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신고가 경신을 약 1% 앞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욕구 점증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이 4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6.4조원가량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의 주요 수급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4.2조원)를 비롯해 상사·자본재(+1.0조원), 기계(+0.8조원), IT가전(+0.5조원), 화학(+0.3조원) 등 전체 26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21조원)과 3월(-35조원) 합산 외국인 순매도가 약 56조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히 존재하며,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