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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트래버 테라퓨틱스 신고가 ① '필스파리' 세계 최초 FSGS 치료제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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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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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FDA가 13일 트래버 테라퓨틱스의 필스파리를 FSGS 세계 최초 치료제로 승인했다.
  • 14일 주가는 37% 급등해 42.13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3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 DUPLEX 연구에서 단백뇨 48% 감소 효과를 보이며 이차성 FSGS까지 적응증 확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FSGS 치료제 필스파리 FDA 승인
3만 명 이상 환자 치료 옵션 확보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신장 보호 효과

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희귀 신장 질환인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SGS·Focal Segmental Glomerulosclerosis)에 대한 세계 최초의 치료제를 공식 승인했다. 바이오제약사 트래버 테라퓨틱스(종목코드: TVTX)의 '필스파리(성분명: 스파르센탄)'가 그 주인공으로, FSGS 치료 목적으로 FDA의 정식 허가를 획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십 년간 승인된 치료제 없이 방치되어온 희귀 질환 영역에 처음으로 근거 중심의 치료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임상과 산업 양면에서 모두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트래버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승인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4일, 트래버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37.23% 급등한 42.1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43.31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38억 9,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는 189.16% 상승한 셈이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도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며 긍정적인 신호를 쏟아냈다.

◆ FSGS,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 질환

FSGS는 신장의 사구체, 즉 혈액을 여과하는 미세한 구조물에 국소적인 반흔(흉터)이 형성되는 희귀 단백뇨성 신장 질환이다. 사구체의 정상적인 여과 기능이 무너지면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누출되는 단백뇨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의 진행성 섬유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부전에 이른다.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발생하며, 특히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른 탓에 조기 개입의 중요성이 반복적으로 강조되어 왔다.

현재 미국에서 약 4만 명 이상, 유럽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환자들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필스파리 승인 이전까지 FDA의 공식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환자들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같은 표준 치료에 의존해왔으나, 이들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고 장기 복용 시 위험성이 높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트래버 테라퓨틱스는 이번 승인의 대상 환자군, 즉 신증후군을 동반하지 않는 미국 내 FSGS 환자 수를 3만 명 이상으로 추산한다. 신증후군은 24시간 단백뇨 3.5g 이상, 혈청 알부민 3.0g/dL 미만, 부종이라는 세 가지 임상 기준이 동시에 충족되는 상태를 말하며, 이번 승인은 이 조건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신장재단 회장이자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인 커크 캠벨 박사는 "수십 년간 FSGS의 치료 선택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승인은 환자들에게 근거 중심의 치료 기반을 처음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했다.

◆ 이중 차단 기전, 필스파리가 신장을 보호하는 방식

필스파리는 이중 엔도텔린-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로, 사구체 손상의 핵심 원인인 엔도텔린 A(ETA) 수용체와 안지오텐신 II(AT1)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독자적인 작용 기전을 갖는다.

필스파리, 이중 엔도텔린-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기존에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약물이 단일 경로만을 억제하는 것과 달리, 필스파리는 두 가지 핵심 염증 및 섬유화 경로를 동시에 봉쇄함으로써 신장 사구체에 대한 보호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기존 치료제와 달리 면역 억제 효과를 갖지 않아, 장기 복용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이 임상적 강점으로 꼽힌다.

임상시험에서 필스파리는 성인과 소아 환자 모두에서 현재 표준 치료제인 이르베사르탄(ARB 계열)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면서도 월등한 단백뇨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트래버 테라퓨틱스가 필스파리의 라이선스를 처음 확보한 것은 2012년으로, 당시 회사명은 레트로핀(Retrophin)이었다. 이후 사명 변경과 경영진 교체 등 복잡한 기업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필스파리는 2023년 면역글로불린A 신장병증(IgAN) 치료제로 먼저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FSGS 적응증 승인은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공식 허가다.

◆ DUPLEX 임상 3상, FSGS 역대 최대 규모의 비교 연구

이번 FDA 승인의 임상적 근거는 'DUPLEX 연구'다. FSGS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직접 비교 개입 연구로, 생검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된 8세에서 75세 사이의 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다기관에서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바 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환자군에서 필스파리 투여군은 108주(약 2년) 시점에 단백뇨가 기저치 대비 46% 감소한 반면, 최대 허가 용량의 이르베사르탄 투여군은 30% 감소에 그쳤다. 이번 승인 대상인 신증후군 비동반 환자만을 별도로 분석했을 때는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필스파리 투여군에서 48%의 단백뇨 감소가 확인된 반면, 이르베사르탄 투여군은 27% 감소에 머물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신장 기능의 핵심 지표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에서도 필스파리 투여군은 이르베사르탄 대비 1.1 mL/min/1.73㎡의 이점을 보였다.

다만 필스파리의 승인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DUPLEX 연구는 2023년 결과 발표 당시, 신장 기능의 장기적 보존이라는 주요 일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이 결과는 해당 약물의 미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트래버 테라퓨틱스는 단백뇨 감소라는 이차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는 점, 미국 규제 당국이 단백뇨를 신장 건강의 대리 지표로 점차 수용하는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는 흐름을 포착해 승인 획득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FDA가 지난 1월 심사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완전 승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 예상을 넘어선 라벨...승인 범위가 만들어낸 추가 호재

이번 승인에서 시장의 기대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부분은 대상 환자군의 범위다. FDA가 확정한 최종 라벨은 원발성(primary) 및 유전성 FSGS는 물론 이차성(secondary) FSGS까지 포괄한다. 업계에서는 당초 원발성·유전성 환자군에만 승인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차성 FSGS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적응증은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명백한 상방 변수로 시장에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번 라벨에는 임상적 유연성을 허용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FSGS는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특성이 있는데, 라벨은 의사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활동성 신증후군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필스파리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었다. 이는 당초 승인 대상으로 상정된 환자군보다 실제 처방 대상이 더 넓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필스파리는 간독성 및 배아-태아 독성에 대한 박스 경고를 포함하며, 위험성 완화 전략(REMS·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처방 및 조제가 가능하다. FSGS 환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말초 부종, 저혈압, 고칼륨혈증, 현기증, 빈혈 등이 있으며, 치료 중에는 간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개월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권고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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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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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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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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