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항공업계가 14일 1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했다.
- 대한항공은 매출 4조515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 LCC는 흑자 전환하나 2분기 고유가 리스크에 비상경영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유가·환율 상승에 2분기 비용 부담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확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 공시를 앞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흑자 전환 등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2분기부터는 중동발 고유가·고환율 리스크가 지표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 업계는 비상경영과 무급휴직 등 선제적인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5151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 역시 47% 늘어났다. 지난 2월 설 연휴 수요와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의 견조한 흐름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화물 사업 또한 미주 노선 탄력 운영 등을 통해 1조90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LCC 업계도 1분기에는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매출 5077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각각 417억 원, 32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일회성 비용과 대외 변수 탓에 100억 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역시 노선 확대 비용 등이 겹쳐 70억 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2분기다. 1분기 실적에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폭등과 환율 상승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7.3% 급감한 2105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27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항공사들은 일찌감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유가 변동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비상경영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를 통해 여객 수익성을 방어하고, 인공지능(AI)·K-뷰티 등 성장 산업 화물 수요를 선점해 하방 압력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LCC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지난달 국적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선포한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부터 두 달간 객실 승무원 대상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국제 항공유 가격이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등하고 환율까지 치솟자 인건비 절감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인천~푸꾸옥 노선 단항과 다낭·싱가포르 노선 축소 운항 등 스케줄 조정도 병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여객 수요로 실적을 방어했으나 2분기부터는 유류비와 환차손 증가, 중동 정세에 따른 우회 운항 비용까지 겹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무 구조와 유가 대응력에 따라 항공사별 실적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