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신증권은 9일 미국-이란 2주 휴전 합의로 코스피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 코스피는 8일 6.87% 급등해 5872로 마감하고 WTI유가는 14.56% 하락했다.
-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코스피 7500 타겟 유지하며 수출·성장주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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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대 진입 전망…수출주·성장주 비중확대 유지
유가 14.56% 급락·원달러 21원 하락…글로벌 금융시장 즉각 반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신증권은 9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임시 휴전 합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며 현재 코스피(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미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1시간30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5주째 이어지던 '사자의 포효(Lion's Roar)' 작전이 일단락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규 시장 기준으로 WTI 유가는 14.56% 급락해 96달러 수준으로 레벨다운됐고, 미국 3대 지수는 2% 중후반대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4% 급등했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대로, 달러화는 98p 수준으로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도 21원 급락하며 1470원대로 내려앉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억눌려 있던 코스피는 6.87% 급등하며 5872p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2주간의 휴전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수 있다"면서도 "극단적으로 치닫던 강대강 대결이 일단락됐고, 종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안도감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의 내용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 ▲미국의 이란 본토 폭격 중단 ▲이란의 10개 항목 평화안 협상 착수 등이다.
대신증권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이란 1차 고위급 협상이 첫 번째 변곡점이라고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식을 두고 이란은 자국 군대의 '통제된 통행'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통행료 징수 여부와 안전 보장 주체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란이 역제안한 10개 항목 평화안에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절대 수용 불가 사항이었던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과 중동 내 미군 기지 철수가 포함돼 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평화안에 대해 '협상 가능하다(Workable)'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이보다는 미군 철수와 이란의 핵 이용 권리를 장기 해결 과제로 두고 일단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성과를 대대적으로 공표한 이후 세부 내용은 물밑 협상을 하거나 다른 이슈를 들고 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게 만들어왔다"며 "트럼프 스타일상 어떻게든 종전 협정문에 서명하는 결과를 5월 중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2월 말부터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중확대 기회로 일관되게 제시해왔다. 4월 첫째주까지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주식수 기준)가 지난해 연간 규모의 80%를 상회한 데다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순이익 전망도 상향 폭이 커졌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선행 EPS는 2월 말 611p에서 4월 3일 693p, 현재 790.4p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피가 5872p로 레벨업됐음에도 12개월 선행 PER은 오히려 7.43배로 낮아졌다. 코로나 당시(7.5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감안할 때 코스피 7000선대 진입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당사의 2026년 상반기 타겟 7500p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선행 PER 8배가 6322p, 2001년 이후 평균인 9.5배가 7500p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협상 과정에서의 노이즈는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시에는 40일·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480~5570p 구간의 지지력 확보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언급해왔던 수출주(반도체·자동차·조선 등)와 성장주·소외주(2차전지·인터넷·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