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상장 교육업체 시총 상위 10곳 중 절반 이상이 8일 기준 부진 실적 기록했다.
- 학령인구 감소로 유초중 학생 13만 명 줄어 실적 악화 심화됐다.
- 부진 기업들은 성인 직무·기업 B2B 교육으로 사업 다각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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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학습지·교재 사업 한계 뚜렷…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무게중심 이동
웅진·대교·멀티캠퍼스, 기업교육·외국어·AI 직무교육으로 활로 모색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교육업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기업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들은 성인 대상 직무교육과 기업교육 시장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며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교육서비스업체는 ▲메가스터디교육(4841억 원) ▲디지털대성(2206억 원) ▲멀티캠퍼스(1645억 원) ▲삼성출판사(900억 원) ▲대교(1304억 원) ▲웅진씽크빅(1241억원) ▲크레버스(1116억원) ▲정상제이엘에스(917억 원) ▲비상교육(762억 원) ▲아이스크림에듀(220억 원)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멀티캠퍼스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263억 8400만 원으로 전년 315억 1300만 원보다 줄었고, 삼성출판사도 40억 4900만 원으로 전년 108억 5300만 원 대비 감소했다. 크레버스 역시 2025년 당기순이익 43억 3600만 원으로 전년 65억 6200만 원보다 줄었다.
대교는 2025년 371억 9700만 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40억 3700만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웅진씽크빅도 2025년 226억 8100만 원 순손실로 전년 198억 6700만 원 순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교육서비스업계의 불황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초·중등 학생 수는 555만 1288명으로 전년 568만 4745명보다 약 13만 명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원아 수는 약 1만 7000명 줄었고 초등학생 수는 15만 명이나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체들의 핵심 수요층인 영유아·초등교육 시장 자체가 축소되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학생 대상 B2C 시장에 치우친 구조에서 벗어나, 성인·기업 대상 B2B 교육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일 기업 맞춤형 교육 브랜드 '웅진스킬원'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유데미 비즈니스, 링크드인 러닝, 코세라 등 다양한 커리어 플랫폼을 연계한 학습경험플랫폼(LXP)으로, 기업이 직무별 필요 역량을 보다 세밀하게 정의하고 학습·스킬·성과를 연결하는 교육 체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웅진씽크빅은 앞으로 스킬 기반 조직 전환 컨설팅, 공공기관 대상 라이선스 확대, AI 기반 학습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교 역시 외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기업교육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교는 외국어 전문 학습 공간 '대교랭귀지스퀘어'를 통해 지난달부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을 겨냥한 외국어 자격증 대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주요 외국어 시험 대비 과정을 1대 1 대면 수업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기업 고객에게는 업종·직무·수준별 맞춤형 커리큘럼과 출강, 화상교육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존 학생 중심 교육사업에서 성인 실용교육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기업교육 전문업체인 멀티캠퍼스는 외국어와 글로벌 직무역량 교육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멀티캠퍼스의 외국어생활관은 주재원과 글로벌 협업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언어 교육은 물론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는 업무상 어려움까지 함께 다루는 몰입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AI 기반 외국어생활관도 도입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체험형 프로그램인 오픈하우스도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교육사업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직무 역량 강화 수요에 더욱 밀착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업계는 이런 변화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대상 교재·학습지 시장은 구조적으로 둔화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기업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협업 확대에 따라 재직자 재교육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시·디지털 플랫폼 중심 회사와 전통 출판·방문교육 중심 회사 간 실적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며 "성인 직무교육과 기업교육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