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대 하락한 1107.05 마감
환율 1515원대 상승…원화 약세 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5200선을 회복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기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하방을 일부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74억원, 88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우(-4.04%),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SK스퀘어(-6.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두산에너빌리티(-3.98%), 기아(-2.7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3%)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구글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줄이는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발표한 이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9% 내린 17만6300원,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당분간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과정과 터보퀀트 반도체 업종 불안 완화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확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주가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를 기록했다. 개인이 300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9억원, 1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6.96%),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티슈진(-7.64%), 에이비엘바이오(-4.72%), 리노공업(-6.20%), 리가켐바이오(-6.79%)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1.54%), 삼천당제약(-1.53%), 에코프로비엠(0.4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HLB(3.56%)는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발 불안 지속 영향으로 1513.4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동 전쟁 확전 및 장기화 우려로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