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스틱 업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플라스틱 제조기업을 방문해 중동상황 민생현안 긴급 대응 및 상생협력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한 원내대표는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플라스틱 업계가 위기"라며 "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국민 생활에 혼란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3일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했고, 오늘부터 수출 통제 조치가 시행된다"며 "대체 수입선 확보 지원 등 수급 안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원자재 급등 대응과 상생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어제 추경안 당정 협의에서 나프타 대체 수입 차액을 지원하는 예산이 전쟁 추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플라스틱 중소 제조기업은 원료 공급 가격 급등을 떠안고도 납품 단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면서 과도한 원료 가격 인상, 고의적인 물량 조절과 같은 불법 행위나 불합리한 관행을 진단하고 제도와 정책의 허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지금 플라스틱 제조 현장이 처한 상황은 그냥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라며 "원료 가격은 많게는 50%까지 올랐고 공급도 줄고 있다. 종량제 봉투 사재기 조짐이 일어나고 있고 페인트 한 통을 먹기 위해서 공사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 정도면 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 전체의 문제"라며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중동 전쟁 추경 편성부터 필요한 입법까지 그리고 공급선 다변화, 소비 전략 고통의 분담 이런 부분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정부나 국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한 조치 중에 하나가 바로 추경"이라며 "현장에서 고통이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실천으로 옮겨져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신속 심사에 착수해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거친 다음 추후에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