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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D-1] LG·삼성 '양강' 구도 속 5강 전쟁... 베테랑 대기록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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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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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10개 구단이 28일 개막전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 LG와 삼성이 우승 후보로 강력하며 롯데가 다크호스로 부상한다.
  • 최형우 최고령 기록과 아시아 쿼터 투수들이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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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T 5강 도전장···롯데·KIA·SSG는 다크호스
타선에서는 최형우,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대기록 도전
첫 도입 아시아쿼터도 관심···KIA 제외 전원 투수 영입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시즌 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28일 LG-KT(잠실), KIA-SSG(인천), 키움-한화(대전), 롯데-삼성(대구), 두산-NC(창원) 경기로 막을 올리는 올 시즌도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정규시즌 상위 5개 팀만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만큼, 개막 초반부터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LG가 올해 사상 최대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예약했다. 10월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2025.11.01 zangpabo@newspim.com

◆LG와 삼성 2강, 다크호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 LG가 꼽힌다. 최근 3시즌 동안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일부 전력 변화가 있었지만, 핵심 자원의 이탈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며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졌다.

LG 염경엽 감독 특유의 작전 야구와 경기 운영 능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점왕에 오른 문보경이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재원·이민호·김윤식 등 복귀 자원들이 투타 전반에 걸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삼성이다. 삼성의 젊은 선수들도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5년 플레이오프 진출 등 꾸준히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삼성은 이제는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타선의 파괴력이 압도적이다. 르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구자욱, 강민호, 김지찬, 김성윤, 이재현 등 어느 타순에서도 장타와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빈틈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후라도가 21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3.21 wcn05002@newspim.com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등을 축으로 하는 선발진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지난 시즌 꽃을 피운 이호성, 배찬승 등 젊은 불펜들의 활약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다만 맷 매닝이 팔꿈치 수술 진단으로 이탈한 건 변수다.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매닝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LG에게 무릎을 꿇은 한화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한화는 비록 리그 최강 원투 펀치였던 코디 폰세(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가 팀을 떠났지만 그 자리를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 그리고 아시아쿼터 대만 투수 왕옌청으로 대체했다. 화이트와 왕옌청은 시범경기에서도 호투를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타선은 오히려 업그레이드됐다.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 등 주축 타선에 강백호와 요나탄 페라자가 새롭게 합류했다. 한화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거를 타선이 없는 상황이다.

KT도 5강 후보로 손색이 없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등 토종 선발진이 탄탄하며 케일럽 보쉴리와 맷 사우어를 영입해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여기에 강백호 보상선수로 한화의 셋업맨인 한승혁까지 영입했다.

고영표. [사진=kt 위즈]

안현민이 버티고 있는 타선에 새로운 얼굴들도 합류했다. KT는 김현수, 한승택, 최원준을 영입하고 장성우를 붙잡았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다크호스는 롯데다. 스프링캠프 기간 일부 선수들의 징계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오히려 팀 분위기는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시범경기에서 8승 2무 2패로 단독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고, 팀 타율(0.300)과 평균자책점(3.86)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과거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던 7번의 시즌 중 다섯 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토종 선발진인 박세웅과 나균안이 안정감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상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두산 역시 반등을 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 9위라는 아쉬운 성적 이후 과감한 투자와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 9위로 떨어진 두산은 반등을 위해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중 한 명인 박찬호를 영입해 센터 라인을 강화했고 내부 FA인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을 붙잡았다.

[대전=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두산 플렉센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3.17 football1229@newspim.com

여기에 외국인 선수도 잭 로그만 남기고 물갈이를 택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6년 만에 돌아온 게 눈에 띈다.

KIA와 SSG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낮지만 언제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복병'이다. 2024시즌 우승팀인 KIA는 지난해 주축 선수의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 등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것은 크다. 그래도 양현종, 조상우, 이준영 등 내부 FA와 재계약했고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김도영의 건강한 시즌 소화 여부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SG는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의 강력한 불펜과 최정에 고명준,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선발진의 안정성이 변수다.

[서울=뉴스핌] SSG의 불펜 노경은이 지난 2일 문학 키움전에 8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SSG 랜더스] 2025.09.02 wcn05002@newspim.com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김광현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올 시즌 전력 외 선수다.

NC는 지난해 막판 9연승으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전력 보강이 없다시피 했으며, 오히려 에이스인 라일리 톰슨이 부상으로 인해 6주가량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 외인 찾기가 시급하다. 다만 구창모가 시즌 초반부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마운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여전히 하위권 후보로 분류된다. 타선의 중심을 잡았던 송성문(샌디에이고)까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단, 시즌 중반 안우진의 복귀는 리그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뉴스핌] 12일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전 몸을 푸는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3.12 wcn05002@newspim.com

◆올 시즌 나올 대기록의 주인공

이번 시즌은 베테랑 선수들의 기록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타선에서는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가 걸어 다니는 기록 제조기다. 최형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추신수(은퇴)가 가진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기록을 경신한다.

여기에 안타와 홈런을 칠 때마다 추신수가 남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안타 42세 1개월 26일·홈런 42세 22일)을 갈아치운다.

지난해 역대 최초 500홈런을 기록한 SSG 최정 역시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 21시즌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또한 32개의 홈런을 치면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550홈런 고지를 밟는다.

KT 김현수는 17시즌 연속 100안타, LG 박해민은 13시즌 연속 20도루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투수 부문에서는 KIA 양현종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43경기에서 2656.2이닝을 던지며 186승 127패, 218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송진우(6720경기 3003이닝 210승 153패 평균자책점 3.51·은퇴)에 이어 두 번째 통산 190승 및 200승, 두 번째 2700이닝 돌파에 도전한다. 아울러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면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세운다.

SSG 노경은은 4시즌 연속 30홀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노리고 있으며, LG 김진성 역시 통산 최다 홀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왕옌청이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2026.03.17 football1229@newspim.com

◆KBO리그 무대 도전하는 아시아 선수들

이번 시즌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아시아 쿼터 제도의 도입이다. KBO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제도는 각 구단이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리그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시도다.

영입 가능한 선수의 포지션은 무관하지만 KBO리그 10개 구단 중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영입했으며, 그 중 7명이 일본인이었다. KIA만 유격수인 제리드 데일(호주)을 아시아 쿼터로 뽑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화의 선발 왕옌청이다. 한화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유력한 왕옌청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등판, 12.1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로 호투했다. 왕옌청은 등판할수록 내용이 좋아지는 모습까지 보이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가장 경력이 화려한 SSG의 타케다 쇼타도 합격점이다. 타⑴케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만 14시즌을 뛴 베테랑 투수다. 그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서울=뉴스핌] SSG의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사진 = SSG 랜더스] 2026.03.26 wcn05002@newspim.com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열린 퓨처스리그(2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1사사구 4삼진 무실점으로 최종 점검도 끝냈다.

키움의 가나쿠보 유토도 좋은 피칭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4경기(선발 1경기)에 나서 6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10개 팀 중 가장 최약체로 평가 받는 키움이기에 유토의 중요도는 커졌다.

반면 롯데의 쿄야마 마사야는 물음표를 남겼다. 시범경기에 4경기 출전한 그는 총 7이닝을 소화하며 8안타(1홈런) 5사사구 8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올라왔고, 마지막 등판인 지난 23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을 2개의 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막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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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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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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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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