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3-4살 아이와 같아…기자는 '미러링' 도구로 써야"
윤상현 의원 '깜짝' 참석하기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AI는 개발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책임입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회 출입 언론인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멘토링 강연을 개최했다.
'AI의 현재!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고 의원은 AI 기술의 발전 과정부터 AI 시대에 필요한 언론인의 역량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당 내에서 AI 전문가로 활약 중인 고 의원은 AI의 역사가 1950년대 앨런 튜링의 화두에서 시작되었음을 짚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 생성형 AI의 기반인 커넥셔니즘(신경망 기반)과 2017년 구글이 발표한 트랜스포머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트랜스포머 모델이 문맥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모델의 등장 전후로 AI의 역사가 나뉜다고 평가했다.
AI 산업을 지탱하는 3대 요소로는 알고리즘, 하드웨어(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꼽았다. 고 의원은 과거 엔비디아의 젠슨 황 회장과 교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GPU가 하드웨어적으로 뒷받침되었기에 지금의 AI 혁명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중국 딥시크의 사례를 들어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효율적인 학습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역설했다.

기자들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AI를 대체재가 아닌 검증 도구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고 의원은 "기사 작성 전 로직을 확인하거나 데이터를 미러링하는 차원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스스로의 글쓰기 능력과 문해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AI는 지식은 방대하나 정서적으로는 3-4세 아이와 같은 상태"라며 "부모가 아이를 대하듯 사용자가 어떤 태도로 AI를 대하느냐에 따라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도중 로봇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소개한 고 의원은 "AI는 개발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책임"이라며 "존중과 인정을 바탕으로 AI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소감을 전했다.
윤 의원은 "갤럭시의 아버지인 고동진 의원이 시대를 앞서가는 신지식과 멘토링을 전수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우리 당이 청년들에게 진정성 있게 어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AI 관련 도서들을 추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대비해 언론인들이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간적인 정서와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갈 것을 제언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AI 산업 진흥 및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산업 발전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