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4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과 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환율 안정이 맞물리며 대형주 중심 수급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5일 유예 발언에 따른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WTI 유가는 10% 넘게 급락하며 90달러를 하회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협상 관련 양측 입장이 엇갈리며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란 측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장중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는 등 뉴스플로우에 따른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10%대 급락하며 90달러를 하회한 것은 원유시장이 전쟁 마무리 국면과 공급 차질 완화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전략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쟁 리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이 약화되는 국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최후통첩 발언 영향으로 전쟁 불안심리가 확대되며 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했다. 코스피는 6%대, 코스닥은 5%대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단기 급락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초 2거래일 만에 약 20% 가까운 급락을 통해 전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바닥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2026년 코스피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주가 하락과 이익 전망 상향의 조합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생성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는 매도 포지션 확대보다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더 큰 국면"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