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2연전을 위해 영국 밀턴케인즈에 입성했다.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월드컵 본선을 최종 점검한다.
대표팀 본진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출발해 약 14시간 비행 끝에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 곧바로 약 90㎞ 떨어진 밀턴케인즈 숙소로 이동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진규(전북), 김문환(대전), 박진섭(저장) 등 K리그와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동행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는 각자 소속팀 일정 후 현지에서 합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규성,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제외한 23명이 현재까지 합류했으며 세 선수도 24일 중으로 전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은 이강인의 몸 상태다. 이강인은 소집 직전 프랑스 리그1 니스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로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밟혀 고통을 호소해 부상 우려를 낳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이강인은 발목 상태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본인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상태는 의료진 점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전방과 중원 전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2선 플레이메이커인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더 커진 상태다.

옌스 카스트로프의 몸 상태도 변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 분데스리가 쾰른 원정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경기 도중 발을 삐끗해 통증을 참고 끝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발목을 삐끗하면서 발바닥에 끔찍한 통증이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소집 후 발 부기와 통증 정도를 면밀히 체크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이번 소집 명단에서 윙백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부터 나흘간 현지 적응과 전술 훈련에 나선 뒤,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밀턴케인즈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내달 1일 오전 3시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은 5월 발표될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로,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낙마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제외하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소집됐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만나게 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다. 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22위)보다 낮지만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리스트), 에방 은디카(AS 로마)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즐비한 아프리카 강호다. 올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는 8강, 남아공은 16강에 그치는 등 최근 성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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