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이 약 785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합동감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보험금 지급 규모와 보상 책임 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안전공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170여 명 사이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으며, 화재 발생 10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후 11시 48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23일 오전 현재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당국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식반은 발화 추정 지점인 1층 가전 라인을 중심으로 설비와 구조물을 조사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공업의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을 통해 685억원, 롯데손해보험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을 가입했다. 가입 대상은 건물과 기계 설비 등으로 장부가액은 약 2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은 주간사인 DB손해보험의 담보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은 DB손해보험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에 실제 보험금 지급액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공업은 화재보험 외에도 가스 사고에 따른 배상책임보험과 종업원을 위한 산재보험 등에도 가입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험금 규모는 향후 사고 조사가 모두 끝난 뒤에 결정되는 것이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아직 손해액이 결정되지 않은 단계이기에, 재보험 처리 등을 거친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추후에나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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