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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청산 덫에 빠진 공공재개발… '매입임대 교환'이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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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연구소 '공공재개발사업 실태 분석' 보고
'지분적립형' 도입해 원주민 쫓겨남 방지
매입임대 교환으로 현금 부담도 덜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추진 동력이 약해진 공공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세금 문제로 사장됐던 지분형주택 제도를 세제 혜택이 가능한 지분적립형으로 개편하고, 기존 매입임대주택을 교환 방식으로 공급해 사업 초기 자금 부담을 덜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국 공공재개발사업 추진 현황 [자료=LH토지주택연구원(LHRI)]

1일 업계에 따르면 LH토지주택연구원(LHRI)은 최근 '공공재개발사업 실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25년 1월 말 기준 전국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은 총 39곳이다. 이 중 서울이 33곳(85%), 경기가 6곳(15%)으로 수도권 비중이 크다. LH는 서울 33곳 중 19곳(58%)에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공공의 이주비 조달과 정비계획 수립 ▲법적 상한 용적률 1.2배 인센티브를 활용한 사업성 개선 ▲통합심의 등으로 주거정비 실행력 제고 등으로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사업 진행이 계속 밀리던 사업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민간 재개발과 재건축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공공재개발의 장점이 줄어들면서 추진 여건이 위축된 상황이다. 연구원이 공공시행기관 실무자(7인), 공공재개발 대상지 주민대표(2인), 서울시 실무자(2인)을 대상으로 개선 방향을 조사한 결과, 행정절차 간소화와 공익성 및 사업성의 균형이 주요 개선 과제로 도출됐다.

민간 재개발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과제로는 분담금 부담을 완화하는 지분형주택 공급과 정비구역 내 기존 보유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 제시됐다.

지분형주택은 공공시행자와 분담금이 부족한 집주인이 주택 지분을 공유하여 집주인의 내몰림을 방지하는
주택공급방식이다. 2012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처음 도입됐지만 세부 공급 기준이 부재해 실제 적용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주택의 정체성이 분양인지 임대인지 모호해 세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이다.

공공시행자에게 수백억원의 종합부동산세 폭탄이 떨어지거나 향후 지분 양도 시 법인세가 중과되는 등 막대한 세금 부담이 전가되는 구조다.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근거마저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를 '공공주택특별법'상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도로 통합하면 별도의 세제 개선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분양자가 입주 시 분양가의 25%를 최초로 부담하고, 20년에 걸쳐 추가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공공지분에 대한 임대 보증금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적용되며 지분 취득에 따라 점차 줄어들게 된다. 거주의무기간은 5년, 전매제한은 10년이 적용된다.

정비구역 내 LH 등이 보유한 기존 매입임대주택을 공공토지등소유자 임대주택으로 교환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기존에는 매입임대주택 철거 후 신축 또는 매각 시 기존 지원금을 반환하는 매각방식을 취했지만, 밀집한 구역은 현금청산금 조달 부담이 크다. 예컨대 253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의 한 구역은 현금청산금만 최소 630억원에서 760억원(1가구당 2억5000만~3억원)이다. 사업 초기 약 1000억원의 조달 부담이 발생하는 셈이다.

연구원은 기존 매입임대주택을 현금청산하지 않고 공공토지 소유자 지분을 활용해 새로운 임대주택으로 교환 공급하는 제도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기존 권리자 분양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해 수입을 늘리면 주민 분담금을 낮출 수 있어서다. 매각방식 대신 교환방식을 도입해 권리자 분양가격으로 공급할 경우 비례율이 기존 매각 방식 대비 4.64%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59㎡ 기준 주민 분담금도 1400만원 감소해 사업성이 크게 높아졌다.

김규진 LHRI 연구위원은 "공공재개발이 도심 민간정비 사각지대의 신속한 정비 대안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택도시기금 지원의 지속 및 확대, 정비계획 변경 및 주민동의서 징구 절차 간소화 등 정책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앞서 소개한 대안 관련 법령 개정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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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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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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