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대법원 판결에 '눈 돌아간' 트럼프...기업·시장 불확실성 커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즉각적 대응으로 보편 관세 15% 인상
산업별 관세·추가 조사로 기업 불확실성 확대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 부담 커져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권한을 제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즉흥적 무역전쟁'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그의 의지를 더욱 결집시키는 아이러니한 효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관세 체제 도입 과정에서 트럼프가 정치적 패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또 판결 이후 정책 경로가 안갯속에 들어가며 대외 협상과 기업 활동 전반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 대법원 판결에 보란듯 보편관세 10%→15% 인상

미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부과해온 관세의 법적 근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는 광범위한 관세 부과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IEEPA는 원래 적대국 제재나 테러리스트 자산 동결 등에 활용되는 법률로, 대통령이 단독으로 경제·외교 정책 수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적이다.

트럼프는 이 법을 통해 관세를 즉각적·전략적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판결로 그의 '단독 관세 카드'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전 미국 고위 관료이자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CSIS) 윌리엄 레인슈는 "대법원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국가 위협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하루 만에 즉각 대응에 나섰다. 당초 10%로 설정했던 보편 관세를 법상 허용되는 최대치인 15%로 인상했고, 이 관세는 의회 승인 없이 최대 150일간 적용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수석 부사장 겸 전 미국 무역 담당관 웬디 커틀러는 이 빠른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파트너를 긴장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커틀러는 "그의 관점에서 불확실성 자체가 실제 관세 이상으로 막대한 추가 협상력을 제공한다"면서 "사람들이 그가 무엇을 할지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편 관세가 시행 기간이 제한적이고, 다른 법령에 따른 신규 관세는 집행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에서는 트럼프가 이전처럼 IEEPA를 활용해 즉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즉시 실행권'을 상실했다고 평가가 나온다.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문제대학 부교수 미리엄 사피로는 "트럼프가 무역 바주카를 잃었을지 몰라도 기존 협정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판결이 신규 또는 진행 중인 협상에서 각국의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중론도 존재한다.

애틀랜틱 카운슬 국제경제학 의장 조시 립스키는 "국제 경제 무역 의제에 큰 타격이긴 하지만 치명적 수준은 아니다. 실제 작동을 지켜봐야 한다"며, "IEEPA에도 불구하고 관세 체제 '함대'가 구원에 나선 느낌이지만, 향후 몇 달 동안 협상력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 트럼프도 기업도 '험로' 전망

IEEPA 기반 관세 권한 상실은 트럼프에게 치명타가 아닌 일시적 혼란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많지만, 산업별 관세 적용과 추가 조사 등으로 정책 실행 과정은 훨씬 복잡해졌다.

또 과거 철강·알루미늄 관세 확대 사례처럼, 산업별·품목별 관세 적용은 기업 운영 복잡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 게리 허프바우어는 "트럼프가 관세 체제 틀은 유지하면서 뒤로 물러서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 내내 이 문제 수습에 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IEEPA 기반 관세 위협으로 이미 체결한 수십 건의 프레임워크 협정이나 확정 무역 협정의 향후 운명도 불확실하다. 이러한 정책 혼란과 복잡성은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 '연쇄적 악재'를 불러올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도 함께 커졌다.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생활비와 물가 문제는 미국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최우선 쟁점이며, 관세·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불만은 트럼프와 공화당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CSIS 선임 연구원 스콧 모건은 "이번 판결과 관세 혼란은 트럼프에게 '정치적 패자'라는 레이블을 씌울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심리가 냉정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향후 추가 관세 조사와 산업별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무역 상대국과의 마찰 재점화, 기업 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겹쳐 트럼프 입지는 더욱 흔들릴 수 있다.

허프바우어는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부담이 중첩되면서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을 유지하려 애쓰겠지만, 정치적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