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30개 문화도시 중에서 강원 영월군과 충북 충주시가 '올해의 문화도시'로 꼽혔다.
문체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제2~4차 문화도시(17곳)와 대한민국 문화도시(13곳) 총 30개 도시에 대한 성과를 점검한 결과, 642만 명이 문화를 향유하고 유휴 공간 4060곳이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 온 '문화도시' 정책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폐광지역' 특성을 살려 '문화광산도시' 브랜드를 구축했다. 시민기록단을 모집해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출판하고, '지역생활실험실'을 운영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6,799명의 주민을 문화 주체로 성장시켰다. 4개의 '문화충전샵'과 연계 공간 67곳을 9개 읍면에 조성해 지역 간 문화 활동 격차를 해소했다.
충주시는 '국악 콘텐츠 허브도시'를 비전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충주명작' 사업을 통해 수상 불꽃극 '호수 위 우주'와 음악 축제 '위드 국악'으로 관객 5만 6천 명을 유치했으며, 국악 공연 횟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충청권 26개 지자체와 연대해 국악 문화 향유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생활권 문화 향유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졌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역사를 개조한 '이음'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한 5만 5천 명을 유치했고, 김해시는 복합문화공간 '명월'로 5만 6천여 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수성구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98만 명이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밀양시는 '로컬 엑스포'로 3만 명 이상을 유치했고, 세종시는 '한글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투자·후원금 5억 원을 유치했다. 순천시는 '올텐가'와 '문화콘텐츠 산업전'을 연계해 투자 상담 284건, 관람객 23만 명을 유치했다.
문화를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고창군은 초고령화 대응 치유 문화 사업 '터치유'로 832명을 지원했고, 수영구는 민원이 끊이지 않던 '민락수변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연을 도입해 가족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속초시는 고성군·양양군과 '엔38 영북 문화권' 협의체를 운영하며 34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7년간 문화도시 정책은 '모든 지역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며 "전국 30개 문화도시가 지역 소멸을 막는 든든한 방파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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