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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나경복 부진 속 아밋 합류... KB손보, 순위 싸움 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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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시아쿼터 야쿱, 개인 사정으로 이탈 후 타 팀 이적
'토종 에이스' 나경복·'최다 연봉' 임성진 모두 기복 있는 모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 울린 아밋, 봄 배구 진출 임무 받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국 바레인으로 떠난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의 복귀를 기다려왔던 KB손해보험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새로운 아시아쿼터 카드를 꺼내 들며 봄 배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KB손보는 지난 5일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인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밋 굴리아(등록명 아밋)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택은 단순한 선수 교체가 아닌, 현재 팀 상황과 순위 경쟁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에 가깝다.

KB손해보험 새 아시아쿼터 아밋. [사진=KB손해보험]

야쿱은 지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의 대체 선수로 처음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나경복과 임성진에 밀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코트를 누비며 팀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94득점, 공격 성공률 51.52%를 기록하며 KB손보의 왼쪽 측면을 든든히 지탱했다.

그러나 야쿱은 지난달 9일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당시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KB손보는 그의 사정을 고려해 양해를 구했고, 구단 관계자 역시 "집안에 일이 생겼다며 출국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올스타 휴식기까지도 야쿱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1월 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KB손보가 이를 받아들인 직후, 야쿱이 쿠웨이트 카다시아로 이적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B의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 [사진 = KOVO]

다행히 KB손보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이미 대체 아시아쿼터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 결과 선택된 선수가 바로 아밋이다. 키 195㎝의 아밋은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나경복, 임성진, 홍상혁, 윤서진과 함께 KB손보의 왼쪽 공격 라인을 책임질 예정이다.

아밋은 국내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은 아니다. 지난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1차전에서 인도 대표로 출전해 한국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에 2-3 역전패를 당했는데, 아밋은 24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는 인도가 2012년 AVC컵 이후 11년 만에 한국을 꺾은 상징적인 경기였다.

아밋은 이후 2024-2025시즌 이란 1부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인도 리그 뭄바이 소속으로 뛰었다. 이제 그의 역할은 분명하다. 흔들리고 있는 KB손보의 공격을 보완하며 팀을 다시 상위권 경쟁, 나아가 봄 배구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KB손해보험 나경복이 23일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니누고 있다. [사진 = KOVO]

현재 KB손보는 13승 13패, 승점 4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OK저축은행(승점 42)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아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3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외국인 에이스 비예나가 득점 2위(615점), 공격 성공률 3위(52.69%), 퀵오픈 성공률 1위(62.09%)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문제는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부진이다. 팀의 간판인 나경복은 299득점으로 득점 부문 14위에 그치고 있으며, 공격 성공률도 46.85%에 머물러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 역시 0.89로 떨어지며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임성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총액 8억5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성적은 206득점으로 득점 부문 20위, 공격 성공률 43.5%에 그치고 있다. 최근 패했던 경기들에서 두 선수 모두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다.

KB손보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사진 = KOVO]

이런 상황에서 아밋의 합류는 하현용 감독 대행의 선수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카드로 평가된다. 구단은 "아밋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현재 팀에 필요한 요소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밋은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6일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이제 한 달 남짓, KB손보에게 남은 경기는 10경기뿐이다. 희망적인 점은 아직 3위 한국전력(15승 12패 승점 43)과는 승점 차가 3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승점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B손보로서는 이번 시즌 역시 봄 배구의 무대를 포기할 수 없다. 그 희망의 중심에 새로 합류한 아밋이 있다. 그의 활약 여부가 KB손보의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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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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