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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미 더 머니' 메타 급등 vs MS 급락...운명 가른 열쇠 R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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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AI 투자액에 흥분 안 해
투자 대비 수익률이 열쇠
빅테크 투자 새로운 기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1월28일(현지시각) 월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빅테크의 명암을 목격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최대 10%까지 치솟았고,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한 때 7%나 급락했다. 두 기업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 극적인 엇갈림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메타의 주당순이익(EPS)은 8.88달러로 예상치 8.16달러를 웃돌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조정 EPS 4.14달러로 컨센서스 3.97달러를 넘어섰다. 그런데도 시장은 한쪽에는 박수를, 다른 쪽에는 퇴장 신호를 보냈다.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한 분석에서 핵심 요인은 ROI, 즉 투자수익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2026년 빅테크 투자의 새로운 심판 기준은 AI 투자로 얼마나 실적을 올리고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 ROI라는 잣대 = ROI는 'Return on Investment'의 약자로, 투자 대비 수익을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냉정한 지표다. 투자한 금액 대비 얼마나 수익을 냈는가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곧 그 투자의 효율성을 말해준다.

문제는 AI 인프라 투자에서 이 ROI를 직접 계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오늘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내일 바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AI가 광고 성과를 개선한다 해도 그 기여도를 정확히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이제 '대리 지표'를 통해서라도 ROI를 판단하려 드는 움직임이다. 자본지출 증가분과 매출 성장폭, 영업이익률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근거로 ROI를 진단하는 데 잰걸음이다.

제퍼리스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은 CNBC와 인터뷰에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비교하며 "시장의 AI 지출에 대한 요구는 투자수익률"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2년간 기술 기업들은 단순히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올랐지만 2026년 시장은 수익성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들을 냉정하게 징계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적 발표 후 극명하게 엇갈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4개사의 자본지출은 2025년 약 3500억 달러에서 2026년 47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1200억 달러가 넘는 추가 투자다. 월가는 천문학적인 자금의 수익률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 메타의 승리 방정식 = 메타는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1150억~1350억 달러로 제시했다. 2025년 722억 달러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다.

골드만삭스는 메타의 2026년 자본지출이 1250억 달러, 2027년에는 1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 천문학적 숫자만 보면 투자자들이 겁을 먹을 법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메타가 지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을 때 주가가 급락했던 전례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메타는 돈을 많이 쓰면서도 동시에 그 투자가 즉각적으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했다.

메타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더욱 인상적인 건 2026년 1분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가 30%라는 점이다. 광고 사업이 4분기 매출의 거의 97%를 차지하며 581억 달러를 창출했는데, 이는 광고주들이 메타의 AI 기반 광고 플랫폼에서 명확한 성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4분기 광고 노출수는 18% 증가했고 광고당 평균 가격은 6% 상승했다. 수요가 건강하고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는 '볼륨 + 가격' 조합이다.

더 구체적인 수치도 있다. 메타는 GEM이라는 새로운 랭킹 모델과 시퀀스 학습 아키텍처가 페이스북에서 광고 클릭을 3.5% 향상시켰고, 인스타그램에서 전환율을 1% 이상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새로운 런타임 모델 출시로 주요 인스타그램 표면에서 전환율이 3% 증가했다는 정량적 데이터도 제시했다. 이는 AI 투자가 단순한 미래 약속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수익 개선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입증이다.

수익성 지표도 인상적이다. 메타는 4분기 영업이익 247억 달러를 기록하며 4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228억 달러로 주당 8.88달러였다. 자본지출이 급증하는 와중에도 영업이익률 40%대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비용 효율성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메타의 패밀리 오브 앱스(Family of App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1101억 달러로, 직전 추정치보다 10억 달러 이상 상향 조정됐다. 광고주당 평균 매출(ARPP) 증가와 수익화 효율 개선이 이를 뒷받침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곤욕 =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매출액이 81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383억 달러로 21% 늘었다.

문제는 시장이 기대했던 폭발적 성장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특히 애저(Azure)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1분기 40%에서 2분기 39%로 둔화된 사실이 결정타였다. 불과 1%포인트 차이지만 투자자들이 보기엔 '가속'이 아니라 '감속' 신호였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 매출은 329억1000만 달러로 컨센서스 324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 역시 충분한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자본지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자본지출과 금융리스는 3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급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43억 달러를 무려 32억 달러나 초과한 수치다.

비저블 알파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2026년(2025년 7월2026년 6월) 자본지출은 99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더 높게 봐서 2026년 990억1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CEO 사티아 나델라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분기에만 총 1기가와트에 가까운 용량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투자에 상응하는 매출 가속화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수요가 계속해서 이용 가능한 공급을 초과한다"며 용량 제약 문제를 시인했다. 이 제약이 최소한 6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돈을 엄청나게 쓰는데도 고객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 매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성 지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총마진은 68%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45.1%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컨센서스 45.5%보다 낮다.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데 마진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다.

메타 플랫폼스 5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이 지적한 또 다른 문제는 오픈AI 집중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 기준으로 상업 잔여 이행 의무가 6250억 달러로, 약 110%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2500억 달러가 어픈AI의 클라우드 약정에서 나왔다.

상업 잔여 이행 의무의 45%를 단일 고객이 차지하는 셈이다. 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로그는 정말 좋지만 오픈AI가 백로그의 45%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오픈AI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및 많은 제공업체에 비용을 지불할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오픈AI가 약속한 지불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전망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흥미롭게도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월스트리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웨드부시는 "애저(Azure)와 코파일럿(Copilot) 배치가 점진적으로 강력하다"며 목표가 625달러를 제시했고, 제프리스도 675달러 목표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상황이 급변했다. 씨티그룹은 목표가를 690달러에서 660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대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 '쇼 미 더 머니(Show me the money)'의 시대 = 이번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는 2026년 빅테크 투자의 새로운 기준을 명확히 보여줬다.

시장은 더 이상 AI 투자 규모에 감동하지 않고, AI 투자 효율성을 따진다. 돈을 많이 쓰는 기업이 아니라 돈을 잘 쓰는 기업이 승자라는 얘기다. 메타는 천문학적 지출에도 불구하고 매출 가속화와 수익성 유지, 구체적 성과 지표 제시라는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강행했지만 성장 둔화와 마진 압박, 용량 제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이 외치는 "쇼 미 더 머니"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실제 매출, 실제 수익, 실제 마진 개선을 보여달라는 냉정한 요구다.

AI는 여전히 빅테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변수지만 월가는 그 미래를 투자 규모가 아니라 투자 성과로 증명할 것을 요구한다. 메타는 증명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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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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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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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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