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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방산 슈퍼사이클 승자 PLTR ② 중장기 성장 세가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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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여건 구조적 호재
AI·데이터센터 승부수
밸류 고평가·반토막 경고도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3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3년간 2400%에 달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주가 랠리는, 단순한 재무 개선 이상의 '내러티브 재평가'가 어떻게 주가를 재정의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다.

한때는 논란 많은 감시 소프트웨어 업체이자 적자 나는 정부 IT 하청 업체로 여겨졌지만 지금 시장은 팔란티어를 AI 인프라 플랫폼이자 서방 동맹의 디지털 안보 파트너로 재규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미국 상업 및 정부 사업이 동시에 폭발하는 슈퍼사이클을 가정하고 있다. 업체의 공시에 나타난 미국 상업 부문의 잔여계약가치(RDV, Remaining Deal Value)가 지속적으로 세 자릿수 증가를 보이며 향후 상업 매출의 가파른 확장을 예고한다는 점이 장밋빛 시나리오의 근거다.

아울러 2025년 3분기 기준 팔란티어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투자은행(IB) 업계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연간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는 레버리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12개월 기준 약 20억 달러 수준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처음으로 달성하며 고밸류에이션을 지탱할 재무적 체력도 갖췄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에 열광하는 심리적 포인트도 분명하다. 군사 및 정보기관이 실전에 쓰는 AI 운영체제(OS)라는 흔치 않은 스토리텔링과 오픈AI 및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시대의 기초 인프라라는 시장 내 입지, 그리고 창업자 피터 틸과 장기간 비상장 시기의 '그림자 기업' 서사가 만들어낸 컬트적 브랜드가 그 예다.

밸류에이션은 단연 부담스럽다. 씨티그룹은 2027년 매출 대비 EV/S(기업가치/매출 비율) 68배 수준에서 여전히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성장률이 60~80%대로 유지된다는 전제가 깨질 경우 낙폭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팔란티어 주식은 이미 '성장주'가 아니라 '성장에 실패할 수 없는 주식'이 돼버렸다.

각종 컨센서스와 투자은행 자료를 종합하면, 팔란티어의 2026~2027년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30~40%대 고성장을 이어가는 시나리오가 기본 전제로 깔려 있다. 시장 조사업체와 데이터 플랫폼들이 제시하는 전망을 보면, 2024년 약 28~29억달러 수준인 매출액이 2025년 35억 달러 안팎으로 늘어나고, 2026년 약 42억 달러로 증가한 뒤 2027년에는 52억~76억 달러 수준까지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렸다.

팔란티어의 AI 시스템 탑재하고 군으로 향하는 트럭 [사진=블룸버그]

일부 공격적인 시나리오는 미국 상업 부문의 잔여계약가치가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AIP 채택률이 가속된다는 전제 하에 2026년 매출 성장률이 70~80%까지도 가능하다고 가정한다.

이익과 마진 측면에서 보면, 팔란티어는 2023년부터 흑자 기조를 확보한 뒤 순이익이 2025년 11억달러, 2026년 14억~15억달러, 2027년 17억~22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분석은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0.56달러와 0.71달러로 제시하며, 잉여현금흐름(FCF)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 컨센서스 기준으로도 2026년 전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35%, 이익 성장률은 30% 안팎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다.

팔란티어 로고 [자료=블룸버그]

씨티그룹의 슈퍼사이클 시나리오는 여기에 추가적인 상향 여지를 얹어 2026년 매출 성장률이 70~80%까지 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시장은 팔란티어가 '빛 좋은 AI 스토리주'가 아니라 매출액 40~50억달러와 순이익 15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찍는 고성장·고마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빠르게 이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시장 입지와 관련해 한때 정부 의존도가 과도하고, 상업 부문에서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데이터는 상반된 그림을 보여준다. 정부 매출은 여전히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금 창출원(cash cow)이지만 성장률 측면에서 미국 상업 부문이 전체를 견인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팔란티어는 고객과 지역, 제품 등 모든 분야에서 동시에 시장을 넓히고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보면 국방·정보에서 출발해 제조·에너지·금융·헬스케어·물류·스포츠·엔터테인먼트까지 확장했다. 지리적으로는 미국 중심에서 나토·유럽·아시아 동맹국으로, 특히 국방·재난·보건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제품 구조 측면에서는 소수 초대형 계약 위주에서 벗어나 중형 고객 다수를 상대로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과 AIP를 패키지화 해 판매하는 제품화 전략을 가속하는 움직임이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는 클라우드 빅테크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보다 오히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같은 인프라 위에서 돌아가는 고부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가 데이터센터를, 팔란티어가 AI 전쟁실(워 룸)을 담당하는 구조로 시장을 설계하는 셈이다.

장기적으로 팔란티어의 성장 경로는 크게 세 가지 축에 달려 있다. 첫째는 서방 정부와 동맹국에서 방산·정보·재난·보건 데이터 인프라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여부다. 둘째는 민간 기업에서 AIP와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이 AI 도입의 기본 운영체제(OS)로 굳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마지막으로, 감시 및 프라이버시, 전쟁과 관련된 정치 및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다.

투자은행과 데이터 플랫폼들이 제시하는 수치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단일 기업 기준 매출 80억 달러, 순이익 20억 달러 이상,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대 후반, 이익 성장률 30% 안팎을 2030년 전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다수다.

일부 전망은 2030년 매출 80억 달러를 넘기고 순이익 20억달러, 주당순이익 1달러 초중반, 잉여현금흐름(FCF) 5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모든 숫자를 지탱하는 것은 결국 팔란티어가 국가와 산업의 AI 인프라로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전제다. 만약 빅테크 클라우드가 자체적인 유사 온톨로지·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내놓아 기능 격차가 줄어들거나 거대 공공 프로젝트에서 정치 및 윤리 논란으로 대형 계약이 취소되는 사건이 반복된다면 지금의 프리미엄은 합리적인 선견지명에서 집단적 과신으로 순식간에 평가절하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지금 AI와 지정학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다. 투자자들이 궁극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특정 분기 실적이 아니라 그 파도의 꼭대기에서 업체가 전쟁과 경제를 동시에 관제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다. 근본적으로 정치적이고 구조적인 질문에 대한 답인 셈이다.

씨티그룹과 달리 비관적인 하우스는 팔란티어 주가가 70% 이상 폭락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RBC 캐피탈 마켓은 업체의 목표주가를 45달러로 제시하고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팔란티어가 모든 밸류에이션 원칙을 무시한 주식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팔란티어가 EV/매출과 EV/FCF, PER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고성장 소프트웨어 동종 업계 평균 대비 수십에서 수백 퍼센트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점이 비관적인 논리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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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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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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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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