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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영화 '굿 포춘'... 뻔한 설교로 힘 뺀 바디 스와프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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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 천사 가브리엘로 변신
몸이 바뀌는 설정... 자본주의 체제 비판 나서
낭만적 코미디가 어정쩡한 현실 비판으로 퇴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살인 병기 '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가 덜 떨어진 천사로 출연하는 영화 '굿 포춘'은 보다 보면 왠지 지루해지는 영화다. 마치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을 앞세우는 고전 동화를 연상케 한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21세기의 하급 천사 가브리엘은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다 처참히 실패한다. 총과 칼을 든 살인병기 존 윅 대신 사람 한 명 안 죽이는 천사를 등장시켰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는 느낌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굿 포춘'. [사진 = 누리픽처스] 2026.01.06 oks34@newspim.com

영화는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며 차에서 잠을 자는 아르즈(아지즈 안사리)와 냉온탕 치료에 집착하는 억만장자 VC 제프(세스 로건)의 몸이 바뀌면서 전개된다. 아르즈와 제프의 몸을 바꾸는 설정은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참조하고 있다. 가난을 체험하게 된 부자는 고통에 몸서리치지만, 부자가 된 빈자는 그 '안정감'이 주는 달콤함에 취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동화적인 거짓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극중 아르즈는 "차 안에서 잔다". 이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주거 불안정을 압축한다. 미국에서 '카 캠핑(car camping)'은 때로 로맨틱하게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주거비용 상승으로 인해 강제된 노마디즘이다. 중산층은 차를 이동 수단으로, 상류층은 사치품으로, 하류층은 주거지로 사용한다. 아르즈의 차는 가정의 불가능성을 상징한다. 그는 집이 없기 때문에 결국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하급 천사 가브리엘은 아르즈에게 부자가 되는 것이 실제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몸이 바뀐 아르즈는 부자로 사는 것이 정말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돈은 실제로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 주거, 식량, 의료, 안정 등등.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굿 포춘'. [사진 = 누리픽처스] 2026.01.06 oks34@newspim.com

살인 병기 '존 윅'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리브스는 치킨 너겟에 감탄하고 규칙에 얽매이는 관료적 천사를 소화한다. 천사 가브리엘은 "문자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하는" 하급 천사다. 그는 "더 큰 책임과 더 큰 날개"를 갈망하지만, 상사인 마사(산드라 오)로부터 승진을 거부당한다. 천국조차 '핵심성과지표'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자본주의의 뒷골목을 드러내 보인다. 변변치 않은 천사 가브리엘은 이 때문에 제대로 된 날개조차 달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가브리엘은 선하지만 무능하고, 아르즈는 공감력 있지만 무력하며, 제프는 호의적이지만 특권적이다. 안사리의 장편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바디 스와프 코미디를 내세우면서 자본주의의 계급 비평은 물론 낭만적 코미디, 그리고 노동조합 운동까지 다양한 소재를 비벼 넣었다. 1980년대 '바디 스와프 코미디'들이 '개인의 성공'으로 끝났다면, 이 영화는 엘레나(케케 팔머)라는 인물을 통해 '노동조합'이라는 집단적 저항을 결말로 선택한다. 이는 감독인 안사리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네는 가장 현실적인 제안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굿 포춘'. [사진 = 누리픽처스] 2026.01.06 oks34@newspim.com

이 영화가 지닌 가장 큰 약점은 후반부의 계몽적 태도이다. 코미디로서의 경쾌함이 계급 불평등에 대한 안사리의 강박적인 메시지에 짓눌리면서 뻔한 결말을 맞이한다. 또한 '백만장자들이 만든 가난 이야기'라는 태생적 한계 역시 존재한다. 안사리의 시선은 따뜻하지만, 그가 포착한 빈곤은 실제 삶의 무게보다는 '전시된 풍경'처럼 느껴진다. 경쾌한 코미디로서는 거의 완벽하지만 안사리가 비벼 넣은 소재들로 인해 설교적이고 강제적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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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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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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