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실효성 검증…'데이터-실증-정책' 선순환 스마트시티로
AI 캠퍼스·경기SW미래채움…교육공간 집적 미래인재 양성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내에 스마트시티센터와 AI·SW 교육 기능을 한 공간에 모아 데이터 중심 도시 운영 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5일 고양시에 따르면 안전·교통·환경 등 핵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기술 실증과 인재 양성을 연계, 데이터가 정책과 시민 생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도시 문제 대응 속도를 높이고 기술 성과를 시민 체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관제…AI로 '예측' 도시 시대 박차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6층에 지난해 10월 개소한 고양 스마트시티센터의 핵심은 도시 전역을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 관제 기능이다. 상황실 벽면을 가득 채운 55인치 대형 스크린 78면에 고양시 곳곳의 상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센터는 생활방범 7487대, 불법주정차 2077대, 차량 방범 62대, 문화재 감시 45대 등 총 9671대 CCTV를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안전, 교통 흐름, 돌발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3576대에 적용된 AI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배회·쓰러짐·군중 밀집 등 위험 요소를 자동 탐지해 예방 중심 운영을 실현한다.
운영은 1차 AI 자동 분석 후 VLM(시각언어모델) 기반 의미 검증, 관제요원의 최종 판단으로 이뤄지는 3중 구조다. 단순 움직임이나 환경 변화로 인한 오탐을 최소화하고 실제 위험 상황에 현장 대응 정확도를 높인다.

관제요원은 4조 2교대 근무하며 경찰관 3명이 상주, 고양·일산동부·서부경찰서와 육군 제9·60사단·30기갑여단 등 6개 기관과 CCTV 영상정보 연계 협력을 통해 재난·사건 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고양시는 AI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순찰 경로 최적화, 취약지 개선, 시설물 유지관리 등으로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측·예방 중심 도시 운영으로 확대한다.
◆오픈랩 4곳 '데이터-실증-정책' 선순환…시민 서비스 현실화
센터 내 4개 오픈랩(AI 빅데이터랩·디지털트윈랩·글로벌실증랩·이노베이션랩)은 도시 데이터를 실험·검증하는 미래 실증 공간이다. 2016년 12월 스마트시티지원센터 개소 이후 AI 방향인식 비명 비상벨, 하천 안전 환경 개선, 배회 노인 감지, 스마트 벤치, IoT 스마트 보행로 등 23개 실증 과제를 추진했다.

지난달 밤가시마을 주택가 9개 구간에 설치된 '스마트 가족 안심 귀갓길(AI 방향인식 비명 비상벨)'이 대표 사례다. 기존 버튼식 비상벨 한계를 시민·관제센터·경찰 의견으로 보완, 리빙랩 실증 후 정책 반영됐다.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 같은 비명을 AI가 인식하면 CCTV가 방향을 추적해 관제실과 경찰의 초동 대응이 가능해진다.
스마트안전팀장은 "도시 모든 데이터가 범죄·재난·사고 신호를 즉시 감지해 골든타임을 앞당긴다"며 "대응 넘어 예측하는 도시로 시민 하루를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총 400억 원 규모)도 본격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사업으로 자율주행버스 도입, 드론 산불·실종자 수색, AI 기반 도시안전·교통·행정 서비스 등 8개 서비스를 고양 전역에 구축, 내년 6월 준공 목표다. 다만 시비 200억원 중 140억원만 반영돼 추가 확보가 관건이다.


◆AI 캠퍼스·SW미래채움센터…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창조혁신캠퍼스 성사 16층에는 AI·SW 교육 거점이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경기북부 AI 캠퍼스는 AI·빅데이터·머신러닝 교육을 담당하며, 개소식에서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아마존웹서비스·시스코·IBM·네이버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5개사, 성균관대·한국항공대·한국공학대와 '경기도 AI 인재양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빅테크 공인 강사 과정, 대학 연계 AI 도민 강사 양성, 시군 특강 등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취창업 연계 지원한다. 개소 후 IBM 과정 25명 수료생 배출, 리터러시 교육 7개 과정 245명 이수했다. 올해는 청년 실무형·재직자 역량 강화·시민 기초 교육을 프로젝트 실습 중심으로 확대, 멘토링·취업 연계로 지역 산업 기반을 넓힌다.
같은 층 경기SW미래채움 북부고양센터는 아동·청소년·성인 대상 코딩·AI 체험 교육 허브다. 지난해 식사도서관과 연계 초등 5~6학년 20명 'AI 코딩스쿨' 운영하며 지역 협업을 강화했다.
고양시는 스마트시티센터를 통해 관제·실증·교육을 집적, 데이터 기반 선순환 모델을 지속 확장한다. 시의회도 'AI와 함께하는 스마트의회' 선언으로 DX 넘어 AX( AI 전환) 도약을 모색 중이며, 주차 분야에선 LPR 무인정산·주차관제 시스템 도입으로 회전율 높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양을 지능형 미래 도시로 이끄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