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아이돌 응원, 이젠 기부로 합니다"…달라진 K팝 팬덤 문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최근 K팝 팬덤의 응원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 화려한 명품 선물과 억 단위의 서포트가 팬덤의 위상을 증명하는 척도였다면, 이제는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실천하는 기부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단순한 물질적 공세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팬문화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일차적인 배경에는 기획사들의 정책 변화가 있다. 하이브, JYP, SM 등 대형 기획사를 필두로 상당수 아이돌 소속사들이 '팬 서포트 및 선물 수령 금지' 방침을 내놓았다. 팬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 아티스트에게 부담을 주고, 고가의 선물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임영웅. mironj19@newspim.com

선물을 주고 싶어도 전달할 길이 막힌 팬들은 자연스럽게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인물로 기억되길 바라는' 팬심이 사회적 공헌이라는 출구로 이어진 셈이다.

팬덤 기부는 이제 일회성 성금 전달을 넘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방탄소년단 팬덤의 움직임이 자주 언급된다. 팬들은 다멤버들의 생일이나 데뷔일을 기념해 도시 숲 조성, 환경 보호 캠페인 등 장기적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유니세프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기부에도 자발적으로 동참해왔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아티스트의 메시지와 가치를 응원 방식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팬덤 기부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 역시 팬덤 기부 문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꼽힌다. 영웅시대는 매년 임영웅의 생일과 데뷔일 등을 계기로 소아암·백혈병 환아 지원, 수해 이웃 돕기, 취약계층 후원 등에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왔다. 누적 기부액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부하는 팬덤'의 대표적 사례로 여러 차례 조명됐다.

최근에는 아티스트의 평소 관심사나 가치관에 맞춘 '맞춤형 기부'도 확산되는 추세다.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을 보여온 가수의 생일에 맞춰 팬들이 보호소에 사료나 물품을 전달하거나, 독서 습관으로 알려진 아이돌의 이름으로 도서관이나 복지시설에 책을 기증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아티스트의 철학을 팬들이 함께 실천한다는 점에서 팬과 가수 간의 유대감을 한층 강화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kilroy023@newspim.com

기부 응원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와 경쟁'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서포트 문화에서는 금액, 규모, 화려함이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됐다. 반면 기부 응원은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 취지와 의미에 초점이 맞춰진다. 소액 참여도 가능하고, 팬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장벽도 낮다.

엔터업계에서는 이를 K팝 팬덤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변화로 분석한다. 과거의 팬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주체였다면, 지금의 팬덤은 아티스트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파트너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부 응원'은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대중의 찬사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하며, 이는 다시 팬덤의 자부심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유명 기획사 관계자는 뉴스핌을 통해 "과거 서포트 문화가 팬과 아티스트의 애정 표현으로 기능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금액이나 규모가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물·서포트 제한은 팬문화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응원의 방향을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 응원은 팬들의 진심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