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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리포트]② 동부건설, 토목사업으로 재도약...SOC 확대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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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공공공사 매출 전년比 25% 증가...민간공사는 27% 하락
주요 토목 프로젝트 진행...공공공사 경험 누적·주택 리스크 완화
토목·건축·주택 공공공사 활발히 수주...정부 정책 기조 따라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난해 민간 부문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던 동부건설이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공백을 메우고 있다. 기존 강점인 토목 분야에서 공공 발주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보강하는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플랜트·환경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가운데, 올해 확보한 공공공사 물량이 실적의 '안정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동부건설의 실적도 점진적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사 유형별 동부건설 매출 및 수주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공공공사 매출, 민간공사 앞질러...토목 강점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누적) 동부건설의 공공공사 매출(별도기준)은 619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출은 2023년 3분기 4600억원, 2024년 3분기 4949억원에 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민간공사 매출이 2023년 3분기 7934억원, 2024년 3분기 5952억원, 올해 3분기 4319억원으로 하락세인 것과 대비된다. 특히 토목 분야 공공공사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4%(3510억원)로 가장 높다.

이는 토목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 영향이다.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도급액 5265억원) ▲한국도로공사 '안성-성남간 고속도로 제3공구'(2051억원) ▲국가철도공단 '월곶판교2'(2030억원) ▲국가철도공단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1238억원) 등 공사 진행에 따라 관련 매출이 인식됐다. 공공재 성격의 사회기반시설을 다루는 토목 사업은 발주처가 대부분 공공기관이다. 이 때문에 토목 부문의 약진은 공공공사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

동부건설은 본래 토목 분야에 강점이 있던 기업이다. 1969년 미륭건설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후 1989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토목, 건축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토목 공사 경험이 축적되면서 유사 사업의 추가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를 통해 다시 경험을 확대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실제 올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종합건설업 주요공종별 공사실적 현황'에서도 ▲하천·산림·농수산토목(2위·기성액 319억원) ▲항만(8위·607억원) ▲도로(10위·2105억원) 등에서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했다.

◆ 부동산 경기 따라 주택 사업 변동성...여전한 리스크

아파트·단독·연립 등 주택 분야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부건설은 비주택 부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의 주택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컸다. 회사가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2001년 '센트레빌' 브랜드를 출시하면서부터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서울·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미분양이 누적됐고, 특히 2013년 김포 풍무지구 개발사업(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이 대규모 미분양에 직면하며 자금 압박이 심화됐다. 결국 동부건설은 2014년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약 1년 9개월의 구조조정 끝에 2016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법정관리 이후에도 센트레빌의 브랜드 가치가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면서 민간 주택 시장에서의 성적에 기복이 존재했다. 2020년대 들어 자회사를 통한 자체사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사업이 대표적이다. 동부건설은 2021년 자회사 와이제이글로벌개발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영종하늘도시 RC3블록 부지를 3025억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인천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미분양이 우려되자 사업 포기를 결정하면서 LH에 납부한 계약금 300억원이 손실 처리됐다.

동부건설이 자회사 필우산업개발을 통해 진행하던 자체사업 대구 파동 공동주택 사업(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도 실패 사례로 꼽힌다.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2022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0.11대 1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같은해 7월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사업만을 진행하던 필우산업개발은 분양대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아직도 공사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대구 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파동 사업장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자체사업 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사비 회수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동부건설은 발주처에 청구했지만 공사비를 받지 못한 금액인 미수금의 43%(429억원)를 회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미수금 중 대손충당금으로 분류되는 비율은 2023년 23.8%, 2024년 33.2% 등 점차 커지고 있다. 공사는 진행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은 금액인 공사수금 중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비율 역시 2023년 0.9%, 2024년 5.5%, 올해 3분기 8.9%로 확대됐다.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조합의 내홍이 불거진 감만1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사업이 중단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이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평가된다.

◆ 정부 SOC 투자 확대 신호...동부건설 수주 '유리'

이런 상황에서 토목을 필두로 한 공공공사의 확대는 동부건설의 심폐소생을 돕고 있다. 올해 동부건설은 GTX-B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베트남 건설부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 한국도로공사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제1공구)'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국군재정관리단 '25-A-00부대 시설공사(1448)', 조달청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에 대해서도 조달청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고덕 A-12BL 및 A-27BL, A-65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LH '의왕군포안산 S1-1BL 및 S1-3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는 등 공공공사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미래 먹거리로 민간 산업플랜트를 꼽고 있다. 해당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관급 공사 일감이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확대를 공표했다는 점에서 전망은 긍정적이다. 정부는 내년도 국토교통부 SOC 예산안을 올해(19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20조8000억원으로 배정했다. 철도 8조8411억원, 도시철도 건설 7885억원, 광역철도 9476억원, GTX 4361억원 등이다. 또 지난 8월 정부는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발표하면서 SOC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준 금액을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국비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해 공공공사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통상 시공사 선정 시 발주처는 설계능력, 시공능력, 재무능력, 운영능력 등을 평가한다. 동부건설은 앞서 유사한 사업을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다. 같은 유형의 공사를 꾸준히 수행할수록 경험이 누적되고 동일 분야 추가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점에서 수주가 유리하다. 또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 219.6%, 올해 9월 225.2%로 안정적으로 재무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대형 토목 공사는 여러 건설사가 공동수급체를 꾸려 수행하는 경우가 다수다. 그러나 단독 진행이 가능한 중소규모 공사 입찰 시 공공공사 경쟁자로 꼽히는 중견건설사 금호건설(올해 9월 부채비율 568.4%), 태영건설(654%) 등보다 재무능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동부건설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비주택·공공 위주 수주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로, 철도, 항만 등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을 지속해서 수주 및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공공공사에 최적화된 레퍼런스와 평가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축적된 입찰 경험과 평가에 대한 대응 능력, 예산 및 리스크 관리, 뛰어난 품질·안전 관리, 디자인 차별성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택·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을 중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중장기 안정성과 기업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공공공사 등 인프라 및 SOC 중심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 플랜트 영역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따라 당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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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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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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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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