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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학습데이터 저작권 기준 연내 제시…내년 법령 개정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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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 발표
새정부 신산업 규제합리화 1호 로드맵
25개 부처서 4개 분야 67개 과제 마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연내 가이드라인을 내고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의 저작권 범위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법령 개선도 검토한다.

AI 학습을 위한 산업·제조데이터 표준 모델도 개발해, AI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6 gdlee@newspim.com

이번 로드맵은 새 정부 신산업 분야 규제합리화 1호 로드맵으로, 연구기관·전문가·AI 관련 기업과 네거티브 방식을 고려한 전방위적 과제 조사를 거쳐 수립됐다.

세계 각국에서 AI를 국가안보, 경제, 사회 전반을 좌우할 전략 기술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기업의 구체적 현장 어려움과 기술 발전에 따른 규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25개 부처가 참여해 ▲기술개발 규제개선 ▲AI활용분야 제약해소 ▲AI 인프라 장애물 제거 ▲신뢰·안전 규범 마련 4개 분야에서 67개 세부 과제를 발굴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올해, 늦으면 2030년까지 각종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최장기 계획은 국민권익위원회의 'AI 국민신문고 구축 및 민원분류·배정체계 개선' 과제로, 국민신문고 시스템에 생성형 AI 기반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기술이 적용되면 AI가 민원 내용을 자체 분석해 소관 기관과 부서를 자동 배정한다.

◆ 지식재산권 분야 전반 손질…학습 데이터 저작권부터 AI 창작물 특허권까지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최신 판례와 사례를 분석,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해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저작권 범위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공정이용 가이드라인'은 지난 9월 발족한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특별분과에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법령 개선을 검토한다.

AI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 [자료=국무조정실] 2025.11.26 sheep@newspim.com

AI 모델 설계부터 튜닝·성능 유지에 요구되는 학습 데이터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학습 데이터 관련 법적 분쟁이 국내·외에서 빠르게 늘어나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현행법상 저작물을 '공정이용'하면 저작권자 허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법원 판결을 받기 전까지 AI 학습이 법령상 공정이용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어, AI 학습이 난항을 겪는다는 점이다.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플랫폼도 마련한다. 양질의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해 소버린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문체부는 연내 학습데이터 협상테이블 마련 등 거래 지원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 저작권 권리정보 제공 및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도 AI 학습용 데이터통합제공 플랫폼을 마련한다.

문체부, 과기부, 고용노동부는 저작권 분쟁이 없는 정부가 보유한 공공저작물을 확대 개방해 양질의 AI 학습데이터를 제공한다. 현행법상 국가자격증 시험문제는 큐넷(Q-net)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데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없다.

지식재산처는 내년 중 AI 생성물의 산업재산권 인정을 위한 심사기준을 마련한다. 현행 산업재산권 제도는 '인간의 창작'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AI 기반 창작물의 권리 및 산업재산권(특허권·디자인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버지니아주 애슈번에 있는 'US 이스트 1'으로 알려진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 센터의 항공 사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5 mj72284@newspim.com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AI 학습을 위한 산업·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추진, AI 전환을 촉진한다.

AI 전환을 위해서는 산업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처리해야 하는데,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내년부터 학습데이터 생성 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데이터 공유를 위한 플랫폼 '데이터 스페이스'도 구축한다. 중기부는 500개 핵심 제조장비 대상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개발한다.

◆ AI 활용 범위 넓히고 AI 시대 맞춰 인프라 정비도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차량 중심으로 과제를 추진한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율주행자동차법 등을 내년 1분기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도시 단위로 확대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시범운행지구 지정 권한을 부여한다.

국세청과 중기부는 AI 기술을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 행정적 비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세청은 생성형 AI로 세금업무 상담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소상공인 상담 및 지원정책 등을 제안하는 AI 도우미 시스템을 구축한다.

데이터센터 내 미술작품 및 승강기 설치 의무는 완화한다. 현행법상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에는 건축비의 1000분의 5에서 1000분의 7 범위 내 비용을 들여 미술품을 설치해야 한다. 거실 면적 3000㎡마다 승용승강기를 1대씩 설치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문체부는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국토부는 건축물 환경 및 안전을 위한 건축설비기준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불필요한 운영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 '고영향 AI 개념' 정립…사업자 불확실성 및 구직자 불안 해소

과기정통부는 '고영향 AI' 개념을 정립한다. 내년 1월 고영향 AI 안전성, 사업자 책무 관련 시행령 및 고시 2건을 제정하고 고영향 AI기준, 사업자 책무, 안전성 확보, 투명성 확보, 영향평가 등 가이드라인 5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영향 AI는 생명·신체·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 초래 우려가 있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다만 현재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단순히 사용자가 많은 AI 서비스까지 불필요하게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AI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 [자료=국무조정실] 2025.11.26 sheep@newspim.com

채용 분야 AI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AI 기본법은 채용 분야를 권리·의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로 분류하고 있으나, 현재는 관련 기준이 없어 현장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국은 앞서 AI 채용시스템 도입 시 활용 가이드를 제시했고, 미국도 뉴욕주와 일리노이주에서 채용 절차에 AI 기술을 활용하면 지켜야 할 규율을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노동부는 AI 채용시스템 이용 시 사업자 책무와 활용 기준 등을 명확하게 해 채용 편향성 등 위험관리방안을 수립한다. 구인 기업이 AI 채용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도록 연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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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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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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