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높여야 할 '실패의 밑바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쉬었음' 2030 73만명
'성공'과 '실패' 양극화 좁혀야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누군가 "본인이 성공했다고 느끼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실제로 저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았다. '성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말하는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 직장에 가는 것이 '성공'일까? 아니면 서울에 집을 갖거나 건물을 사는 것? 한국 사회에서는 인생 분기점마다 필연적으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고 여겨진다. '성공'의 화려함에는 칭송을 보내지만 '실패'한 이들에게는 발언권 조차 없다.

고다연 사회부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왜 그토록 사회가 '성공과 실패'에 집착하는지 알게 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구직활동과 일을 하지 않는 '쉬었음' 20·30대가 약 73만명으로 집계됐다.

15~29세 쉬었음의 이유 1위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다. 수입이 안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그릴 만한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탓에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쉬는(것으로 보이는)' 기간도 길어지는 것이다.

흔히 '성공'으로 여겨지는 좋은 일자리와 '실패'로 여겨지는 일자리들 간 격차가 너무 커지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실패' 하면 임금부터 근로 조건 등 많은 요소들이 불안정해진다.

최근에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이 고등학생의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기존 밤 10시에서 밤 12시로 연장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미 충분히 입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을 한층 더 몰아붙이는 발상이다. 이 또한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성공' 기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성공'과 '실패'의 양극화를 좁히려면 '실패'의 밑바닥을 높여야 한다. 흔히 사회가 말하는 좋은 대학, 직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꾸릴만한 최소 조건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고용 시간, 근무 환경, 임금이 모든 일자리에 보장돼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열악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취업률, 일자리 개수에만 집중하느라 그 안에서 지쳐 '쉬었음' 상태가 된 청년들을 돌보지 못한 국가의 책임도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달라야 한다. 누군가는 재산이나 명예일수도, 누군가는 행복이나 건강일수도 있겠다.

지금처럼 획일적인 성공과 실패 기준을 가지고 한 번 '실패'하면 안정적인 미래조차 꿈꾸기 어려운 나라에서는 청년들도, 청년이 될 청소년들도 행복할 수 없다. 일자리 간의 조건 격차를 좁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각자가 자신만의 성공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