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 당국과의 협력 강화로 성과, 2차례 금융수장 면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은행 폴란드법인에 대한 은행업 인가가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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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IBK기업은행] |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중소기업은행(이하 '기은') 폴란드법인에 대한 2024년 11월 설립인가(예비인가)에 이어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각) 영업인가(본인가)를 통해 은행업 인가를 완료했다.
이는 기은이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설치해 폴란드 진출을 추진한 지 2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사례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의 기은 베트남법인 인가심사 개시(2025.5월)와 더불어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 강화가 우리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은이 2024년 3월 폴란드법인 설립인가를 신청한 이후 금융위원회는 KNF와 2차례에 걸친 금융수장 면담을 통해 은행감독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관심과 지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외국은행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때 대부분 런던 또는 프랑크푸르트에 법인(유럽본사)을 두고 여타 국가에는 그 지점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기은 폴란드법인은 폴란드에 유럽본사를 둔 최초의 비유럽권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기은은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에 설립된 유일한 한국계 은행이자 EU 총괄 현지법인으로서 단일 시장(single market)을 지향하는 'EU 동일인 원칙'에 따라 EU내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넘어 프랑스·독일 등 서유럽까지 역내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은은 "출범 초기에는 동유럽 진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방산·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국-EU 경제협력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