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LCC, 인니 자카르타에만 몰렸다…美 괌·시애틀은 '외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감위, 지난 10일 재배분 신청서 접수 마감
환승·상용 수요 반영, 전략 노선 선점 의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국제선 노선 재배분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 신청에는 대부분의 LCC가 몰렸지만, 괌·시애틀 노선은 지원 항공사가 전무해 성장 가능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항공업계는 이번 배분이 향후 국제선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8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 이행감독위원회(이감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회수된 인천~자카르타·시애틀·괌, 부산~괌 등 국제선 노선 재배분 신청을 지난주 마감했다. 자카르타 노선에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등 LCC 대부분이 참여했지만, 괌과 시애틀 노선은 신청사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여객 수요와 각 노선 수익성이 LCC들의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자카르타 노선 쏠림 현상이 LCC의 철저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자카르타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로 인한 출장 및 상용 수요 확대, 낮은 시장 포화도, 평균 탑승률 85%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환승 네트워크 확장까지 가능한 대표적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자카르타는 진입 후 경쟁사 유입이 쉽지 않은 노선이라 확보 여부가 향후 5년 LCC 국제선 전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괌과 시애틀은 LCC들의 외면을 받았다. 괌 노선의 경우 최근 공정위 규제로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 출혈 경쟁이 심화됐고, 결국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운항을 중단했다. 여객 수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괌 노선 여객 수는 37만8000명으로 2019년 대비 43%나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시애틀 노선의 경우 교민과 유학생 등 수요가 꾸준히 있는 곳으로 평가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노선을 운항 중이고 미국 경쟁당국에서 호놀룰루 노선 대체항공사로 지정된 만큼 기존 미주 노선 유지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타항공은 기재 상황과 기존 계획 등을 고려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같은 흐름은 LCC들의 전략 기준이 단순 공급 확대에서 '수익성·성장 가능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비수익 노선은 과감히 제외하고, 관광·상용·환승 수요가 결합된 핵심 노선에 집중하는 흐름이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항공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누가 자카르타 노선을 확보하느냐다. LCC들 사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이번 배분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인천~인도네시아 마나도 부정기 취항을 통해 현지 노선 경험을 쌓았고, 운항 가능한 기재 여유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역시 동남아 운항 경험과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노선을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해 사고 여파가 평가 점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LCC들의 전략 변화는 단기 수익 개선을 넘어 장기 네트워크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재배분은 단순 운수권 경쟁이 아니라 LCC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이라며 "아시아 거점 강화 전략이 환승 수요 확보까지 연결되면 중장기 경쟁 판도 변화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이감위는 오는 24일 1차 심사를 통해 이달 말 적격사 통보를 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2차 심사를 거쳐 내달 중 최종 배분 결과가 발표된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