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여자축구 WK리그의 수원FC 위민이 창단 이후 처음 도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무대에서 당당히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수원FC는 지난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마무리된 2025-2026 AWCL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쌓아 조 3위에 올랐다. 같은 조의 일본 강호 도쿄 베르디 벨레자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승 1패(승점 6)로 그 뒤를 이었다. 강팀들이 포진한 조에서 수원FC는 저력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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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수원FC가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사진 = 수원FC SNS] 2025.11.17 wcn05002@newspim.com |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수원FC는 미얀마의 ISPE W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조직력에 밀려 0-3으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갖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만나 고전했지만, 탄탄한 수비와 집중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수원FC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현재 두 경기씩을 치른 A조에서 3위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4위 스탤리언 라구나(필리핀)가 모두 2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승점 3점 이하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써 수원FC는 조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AWCL에는 총 12개 팀이 출전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각 조 1·2위 6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AWCL 8강전은 내년 3월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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