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군이 또다시 마약 운반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을 격침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합동 태스크포스(TF)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는 11월 15일 지정 테러조직(DTO)이 운용하던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이어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불법 마약 밀수에 관여했고, 잘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마약을 적재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또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narco-terrorists)'가 사망했다"며 "이 선박은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중이었고 국제해역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이와 함께 선박 폭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남미에서 유입되는 마약 운반선을 잇따라 공격하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CNN은 이번 타격이 21번째 공격이며, 지금까지 최소 8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13일 엑스를 통해 서던 스피어 작전을 공식화하며, 서반구 내 마약 차단 작전을 서던 스피어 합동 태스크포스와 남부사령부가 주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작전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을 배치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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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남부사령부 엑스 [사진=엑스]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