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및 재고자산 감소로 인한 일시적 손익 하락
전장 및 ESS 시장 확대 대응을 통한 신성장 기반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Tech Leader 성우가 13일 3분기 실적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13억원,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4%, 57%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모두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 신호를 보였다.
특히 신제품 개발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경상연구개발비가 총자산 대비 약 8%로 증가하면서 일시적 손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재고자산이 약 7억 원 감소함에 따라 매출원가가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분기와 동일하게 11%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견고한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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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 로고. [사진=성우] |
최근 2차전지 시장 성장세 둔화로 완성차 중심의 투자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ESS 수요가 본격 확대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와 부품 공급선 다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종헌 대표이사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이차전지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도 다시 확인됐다"며 "연구개발비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폼팩터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전장과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EV-Relay 및 Motor Housing 등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우는 단기 실적 조정 국면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