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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는 차이나 아트마켓,'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아시아 큰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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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트상하이'위크 맞춰 미술행사 러시
웨스트번드 다양한 아트페어가 열기 견인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등 톱갤러리 참가

[상하이=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이 해마다 9월초 한국을 미술의 열기로 몰아넣었다면 11월은 '상하이 아트위크'로 중국 상하이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중국을 대표하는 화가 얀 페이밍의 2007년작 선홍색 강렬한 부르스 리 초상화(유화, 350x350cm)를 내건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이탈리아 화랑 마시모드카를로 화랑 부스. 한국 여성작가 이수경의 조각 '번역된 도자기'도 그 앞에 설치돼 있다. [사진=이영란 미슬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상하이 시는 11월 둘째주를 '아트상하이'라는 타이틀의 아트위크로 정하고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미술제를 개최하거나, 행사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는 상하이비엔날레를 비롯해 롱미술관, 유즈미술관 등에서 대규모 작품전이 개막했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미술제와 아트페어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하이 아트위크를 견인하는 것은 상하이 서안(웨스트번드) 문화지구에서 지난 13일 개막한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이다. 세계적인 리딩 갤러리들이 다수 참가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력 갤러리 100여 곳과 디자인 전문화랑과 기관 50여 곳이 참가한 이 아트페어는 한국의 '프리즈 서울'과 홍콩의 '아트바젤 홍콩'의 뒤를 잇는 아시아 핵심 글로벌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웨스트번드 아트앤디자인이 막을 올리는 시기에는 상하이 서안 지구에서만 위성페어들이 4,5개 이상 열리며 미술열기를 더욱 달군다. 또 상하이 징안지구의 상하이아트센터에서는 아트컬렉터 출신 등 민간이 힘을 합쳐 조직한 전통의 아트페어인 '상하이 Art021'이 동시에 개막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과 합을 겨루고 있다. 13일 개막해 16일까지 열리는 올해 '상하이 Art201'에는 20개국 40여개 도시에서 130여 곳이 넘는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현대미술품을 전시 중이다. 

[서울=뉴스핌]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2025에 참가한 오스트리아 기반의 글로벌 화랑 타데우스로팍의 부스 전경. 알렉스 카츠의 작품 등 다수의 출품작을 개막 첫날에 판매하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이같은 상하이 11월 아트위크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 거주하는 중국 수집가및 미술기관 관계자 뿐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컬렉터들이 찾고 있다. 특히 아트페어가 개막한 14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태국 국왕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태국에서 많은 미술관계자와 컬렉터들이 아트페어를 방문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 시기 상하이를 찾는 단골 관람객이 형성돼 있다. 한편 상하이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화랑인 페로탕, 리슨, 화이트스톤 등은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것과 동시에, 이 기간 중 갤러리에서 가장 심도있는 기획전을 선보이며 아트위크에 파급력을 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세계 정상급 화랑인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 타데우스로팍을 비롯해 페로탕, 에스더쉬퍼, 마시모드카를로, 마이어리거울프 등 미국과 유럽의 유력 갤러리들이 부스를 차리고 간판급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일제히 내걸었다.

13일 오후 VIP 프리뷰가 시작되자 이들 갤러리 부스에는 입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열기로 가득찼다. VIP 고객들은 갤러리측으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유력 아티스트들의 작품이미지와 작품설명을 현장에서 실제 작품을 확인하며 구매를 최종 결정짓는 모습이 연출됐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톱 갤러리 하우저&워스가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출품한 미국 대표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브론즈 조각. [이미지=하우저&워스] 2025.11.13 art29@newspim.com

오스트리아 화랑으로 프리즈서울에서도 매번 출품작 대부분을 판매해온 타데우스로팍은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도 초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거꾸로 그린 인물화'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 바젤리츠의 2.5m가 넘는 대형 회화와 안토니 곰리의 신작 스테인리스스틸 조각 등을 출품한 이 화랑은 개막 첫날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의 백합을 그린 연작 회화와 멘디 엘-사예의 '네트-그리드 스터디' 회화 시리즈를 모두 판매했다. 또 여타 작품들도 예약이 이뤄졌거나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상태다.

타데우스로팍의 던 주 아시아담당 총괄 디렉터는 "이번 주 상하이는 수많은 전시와 이벤트가 쏟아지며 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 열기는 페어장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컬렉터들은 지난 해에 비해 좀더 적극적으로 작품수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작품들은 개막일에 이미 판매됐고, 상당수 작품도 반응이 좋아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하이 웨스트번드에서 중국 컬렉터및 기관 디렉터들과 심도있게 교류 중이다. 또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컬렉터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방문객이 찾고 있는 것이 올해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특별전 형식으로 갤러리 콘티누아가 선보인 독일 미술가 토비야스 레베르거의 설치작품 전경. 'MOTHER WITHOUT A CHILD' 2021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인 하우저앤워스 부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과 회화가 나와 컬렉터들의 낙점을 받았다. 또 중국의 유명 작가 장엔리의 리드미컬한 대형 회화도 첫날 예약이 이뤄졌다. 한국작가 최초로 하우저앤워스 전속이 된 이불의 회화도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최근들어 하우저앤워스와 결별한 조지 콘도의 인물화가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는 제외되었다는 점이다. 당초 하우저앤워스 측은 조지 콘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대형 인물초상을 상하이 페어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내건다고 고객과 언론에 작품 이미지를 사전 릴리즈한 바 있다. 그러나 조지 콘도가 최근 급작스레 독일 갤러리 스푸르스 마거스로 이적함에 따라 작품 출품이 전격 취소됐다. 작가와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작품을 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우저앤워스의 타라 리앙 아시아 홍보&마켓팅 팀장은 "작가가 이번에 출품하기로 했던 그림을 '그냥 갖고 있겠다(keep)'고 결정해 그에 따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영국 화랑 화이트큐브 부스에 내걸린 바젤리츠의 대형 회화. 왼쪽으로 라스베가스 한 호텔의 화려한 금빛 실내조형물을 촬영한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대형사진도 중국계 컬렉터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영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화이트큐브 부스에는 유명작가 안토니 곰리의 인간을 다룬 대표 조각이 나와 판매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또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바젤리츠의 대형 페인팅도 구매가 거의 성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리딩 갤러리인 마시모드카를로는 중국 작가 얀 페이밍이 그린 초대형의 붉은 빛 부르스 리 초상화를 내걸어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홍색의 부르스 리 인물화 바로 앞에는 한국 작가 이수경의 차분하면서도 유니크한 조각 '번역된 도자기'가 설치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수경은 최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전시 등을 가지며 국제무대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명문 화랑 에스더쉬퍼 부스에는 우고 론디노네의 스톤 형상의 컬러풀한 브론즈 조각이 나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유력 컬렉터가 낙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유럽 화랑인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에는 아시아 컬렉터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미리암 칸의 회화 연작이 출품돼 VIP 고객들이 앞다퉈 찜을 하고 있다. 마이어리거울프 화랑의 서울점 디텍터인 가이아 무시 대표는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다양한 작품을 들고 왔는데 관람객의 호응이 예상 보다 좋고, 페어 수준도 높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브양갤러리가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출품한 아나스타즈 앤더슨의 인물화 'Ana'(왼쪽)와 'Fanny.' 2025. 린넨에 유화물감. 판매가는 점당 2만1천~2만4천달러. 초반에 판매됐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6 art29@newspim.com

미국 뉴욕 우스터가에 본점을 둔 이브양 갤러리는 '200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페어에서 꿈을 꾸는 듯한 소녀 인물화로 인기가 높은 아나스타즈 앤더슨의 대형 오일 페인팅 등 여러 작품의 판매 계약을 이뤄냈다. 또 갤러리 콘티누아도 안토니 곰리의 조각과 우랄라 이마이의 회화 연작 중 일부를 판매하는 등 초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일본 화랑으로 쿠사마 야요이와 오랜 기간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일본 화랑 오타파인아트의 부스. 쿠사마의 노란 호박 조각이 눈길을 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11.13 art29@newspim.com

아시아 아트마켓을 이끄는 일본의 오타파인아트와 동경화랑&BTAP, 탕컨템포러리아트, 상하아트, 화이트스톤, 펄램 갤러리 등도 참가해 서구 화랑과 합을 겨루고 있다. 특히 오타파인아트는 이번 페어에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조각과 대형 페인팅, 그리고 원색의 강아지 조각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촬영 스팟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밀려드는 고객의 촬영 세례에 이 화랑 부스는 열기가 뜨겁다.

이번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참가 중인 일본의 오타파인아트와 화이트스톤, 그리고 중국의 탕컨템포라리 아트와 하이브 센터포컨템포라리아트는 '상하이 Art021'에도 부스를 차리고 중국 수집가들을 집중 공략 중이다. 유럽 화랑 중에는 영국의 화이트큐브가 양쪽에 부스를 차려 주목되고 있다.  

한편 '2025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한국에서도 아라리오갤러리와 아뜰리에 아키, 갤러리그림손이 참가해 중국및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컬렉터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에는 이진주, 노상호, 옥승철 등의 작품이 중국 현지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수집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의 메인 갤러리섹터에 부스를 차린 아라리오갤러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3 art29@newspim.com

한국 화랑인 아뜰리에 아키는 근래들어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최영욱의 달항아리 페인팅과 권능, 정성준, 김한나, 임하리, 그리고 캐나다 출신으로 LA에서 활동 중인 앤디 딕슨의 회화가 고루 반응이 뜨거워 초반 매진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 작년에 이어 참가한 아뜰리에 아키의 부스.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 'karma'와 권능 작가의 작품 등 국내외 7명 작가 작품을 선보여 초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14 art29@newspim.com

갤러리그림손의 경우도 작년에 이어 참가해 단골고객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올해에도 장수익의 가느다란 전선으로 제작한 독특한 카툰 회화는 9점 전량 매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에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100여 곳의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16일까지 개최된다. VIP 개막일과 페어 초반의 세일즈 분위기는 일단 작년, 재작년과는 달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웨스트번드 문화지구의 웨스트번드 아트센터 두곳과 웨스트번드 돔 아트센터, ORBIT, 게이트M 드림센터 등에서도 동시에 열리는 위성페어에는 보다 젊은 층의 관람객과 MZ세대 컬렉터가 몰리고 있어 중국 아트마켓도 오랜 침체기를 벗고, 반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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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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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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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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