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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쿠자', 아트 서커스의 정점 '휠 오브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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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7년 만에 부산을 거쳐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2년 전 아티스틱 서커스 '루치아'에 이어 가장 대담하고 다이나믹한 광대들의 서커스를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 종합운동장 빅탑에서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공연 중이다.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약 8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대표적인 아트 서커스로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서울에서만 총매출 258억 원, 2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 유료 객석 점유율 95% (2500석 기준) 등 대기록을 달성한 태양의서커스 대표 흥행작이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 장면. [사진=(주)마스트 인터테셔널]

쿠자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전 세계의 전통 서커스 예술의 영감을 받아 탁월한 연기력과 놀라운 신체 능력, 완벽한 팀워크를 통해 무대 위에 살아 숨 쉬는 예술을 구현한다.

'쿠자'의 전 세계 투어 공연에는 약 120명이 함께한다. 아티스트는 54명으로 총 30개국에서 모였다. 2007년에 처음 제작된 '쿠자'의 제작자 데이비드 샤이너 유명한 광대이자, 드러머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서커스와 현대적인 서커스를 하나로 합친 작품으로 불린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영감을 받은 '쿠자'라는 이름은 상자라는 의미로 상자 안에 있는 서커스를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쿠자'가 공연되는 빅탑은 총 2500석 정도 규모로 서커스 장비의 무게만 도합 2000톤에 달한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똑같은 크기와 규모의 세트, 공연장을 세워 서커스를 진행한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휠 오브 데스' 공연 장면. [사진=(주)마스트 인터테셔널]

이번 '쿠자' 공연의 백미를 장식하는 '휠 오브 데스'라는 서커스는 커다란 휠 두개가 이어진 장비 위에서 광대 두 명이 계속해서 걷고, 뛰며 아슬아슬한 곡예와 액트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휠 하나의 지름이 2m 정도인 장비는 두 명의 아티스트의 힘만으로 작동이 되며 엄청난 트레이닝을 필요로 한다. 둘의 아찔한 곡예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그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25년째 '휠 오브 데스' 아트를 공연 중인 아티스트 지미는 "전 세계적으로 '휠 오브 데스'가 많이 공연이 되고 있지만 운이 좋게도 저희는 최고의 장비가 있다. 우리가 구성한 액트 자체도 세계에서 1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장 훌륭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트를 만들 때 생각했던 것은 중력의 힘을 거스르는 그 모습과 고개를 합쳐보자라는 생각이었다. 두 가지를 합쳤기 때문에 조금 더 보시는 분들이 더 많은 아드레날린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한국 관객분들도 더 이 액트를 잘 감상하시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미와 아티스트들에 따르면 공연 중간에 약간 위험한 순간이 연출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같은 상황은 100% 연출과 연기다. '휠 오브 데스'에 참여하는 3명의 배우 중 지미와 윌리엄은 윌리엄의 아버지로 연결된 특별한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휠 오브 데스' 공연 장면. [사진=(주)마스트 인터테셔널]

윌리엄은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은 훈련과 인고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렇게 함께 공연을 이제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미는 "어떻게 보면 이 세대에 걸친 서커스라는 유산이 계속 전달된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객들이 궁금해할 만한 '휠 오브 데스' 아트의 비밀은 혹독한 트레이닝과 장비의 안정성이다. 지미는 "지금 사용하는 장비를 쓴 지가 17년이 됐다"면서 "사실 눈을 감고도 이걸 다 알 정도로 그만큼 친숙해졌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이 장비를 정말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 공연할 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이 장비 자체를 다리로 느끼는 게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가 장비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엔지니어 분들도 계속 필요한 걸 물어봐주신다. 빅탑이라는 텐트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조금 흔들리거나 하는 경우엔 안정감있게 사용할 수 있게 요청을 드리기도 한다.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는 장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잘 인지하는 것, 그 뒤에 곡예나 묘기, 다음 단계가 안무와 캐릭터를 포함시키고 마지막에 음악과 조명을 통합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미는 '쿠자'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공연을 있는 그대로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너무 심장이 뛰고 무서워 보이니까 제대로 보지 못한다. 위험한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저희는 전문가이고 이걸 정말 마스터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아드레날린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휠 오브 데스' 리허설 장면.

'쿠자'의 밴드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에덴 역시 전체 공연을 위한 음악을 구성하고 드럼 솔로로 관객들에게 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에덴은 '휠 오브 데스' 바로 뒤에 등장하는 드럼 솔로의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전체 공연에서 음악은 거들 뿐이라는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에덴은 "밴드 리더로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음악을 제공하면서, 아티스트 코치들과 항상 소통하고 있다. '휠 오브 데스'에서는 지미와 소통을 하게 된다. 그분들이 이 액트와 관련해서 저한테 미리 알려주셔야 하는 게 있으면 알려주시고 음악을 수정하기도 한다. '휠 오브 데스'는 특히 굉장히 좀 위험하고 리스크가 있는 액트여서 음악이 어떻게 진행될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계셔야 안심하고 편하게 공연을 하실 수가 있다. 액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 음악을 수정을 해 나가는 편이고 밴드의 리더로서 모든 아티스트 분들이 편하게 공연을 하는 걸 우선시한다"고 했다.

또 "개인적인 굉장히 겸손하게 드리는 제 의견으론 서커스에서는 뮤지션이 주인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곡예를 하시는 분들 또 광대 분들이 주인공이고 음악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고 이 거대한 이 퍼즐을 완성하는 하나의 조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조명, 테크니션 분들, 백스테지에 정말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또 다른 하나의 공연을 하고 있다. 음악은 그냥 음악 정도로 머물러야 한다고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백스테이지

세 아티스트 모두 '쿠자'로 처음 찾아온 한국의 매력을 얘기하기도 했다. 윌리엄은 "다른 나라와 뭔가 굉장히 다른 느낌"이라며 "열정을 가지고 있고 한국 관객들과 더 호흡도 잘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덴 역시 "한국이라는 나라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한국 분들이 너무 저를 반겨주시고 또 존중해 주신다. 특히 음식이 너무나 맛있어서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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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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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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