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성봉 기자=경남 양산의 ㈔양산도시문화연구원(원장 황윤영)이 주최·주관하고, 양산시가 후원한 '제3회 천성산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가 지난 8일 웅상체육공원을 시작해 천성산 일원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세계를 잇는 생태문화의 길, 천성산에서 시작되다'라는 주제로 행사 전날에는 '천성산생태숲길, 힐링과 치유의 세계적 가치'라는 제목의 유라시아 세미나가 열려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천성산의 생태 및 문화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대회는 4개 걷기코스 중 양산시가 조성한 '맨발솔밭황톳길'을 활용한 가족코스를 새로 신설해 가족 단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자연 속에서 가족간 소통, 화목을 다지는 힐링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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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도시문화연구원 주최·주관의 '제3회 천성산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모습.[사진=양산시] 2025.11.10 |
양산의 중심 산줄기이자 회야강의 발원지인 천성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며 화엄늪, 밀발늪 등 생태학적 보고를 품고 있어 '소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1,000명의 성인을 배출했다는 원효대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등 유라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으로 알려져 있어 걷기축제를 통해 생태·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는 힐링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시도 지난 2023년 말, 포르투갈 신트라시의 호카곶(Cabo da Roca)과 유라시아 대륙의 일출명소 천성산과 일몰명소 호카곶을 잇는 자매결연을 맺고 '하나의 대륙, 하나의 희망'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적 연대와 평화의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동연 시장은 "천성산은 단순한 명산을 넘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류의 미래가 만나는 상징적 공간이다"며 "국내외 정세와 경제가 어려울 수록 시민단결과 화합,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걷기축제가 모두 하나로 어우러지는 힘 및 명산의 기운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도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과 전국에서 참가해주신 참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3회 째를 맞는 '천성산 생태숲길 걷기축제'가 이제는 전국의 많은 참가자들로 인해 그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건강해지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남의 장을 열겠다"고 전했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