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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모델 출신 장윤주 "남편도 '미친 여자'라 말할 정도로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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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장윤주가 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악역 가선영을 연기한 소감과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장윤주는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착한여자 부세미 가선영 역 배우 장윤주. [사진=엑스와이지스튜디오]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장윤주는 "너무 감사드린다. 내 안에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선영을 연기하면서 '이 여자 악해, 사이코패스야'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가선호가 모든 것을 망쳐놨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빠를 죽인 사람도, 엄마가 저렇게 된 것도 모두 저 사람 때문이라고 여긴 인물이다. 복수심 하나만 보고 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가선영이 하는 짓이 악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얄밉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가족들을 건드린 건 너무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ENA 역대 시청률 2위를 달성했다. 장윤주는 "막촬(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자마자부터 우리가 1등이었던 것처럼 흥분했다"며 "그럴 때마다 너무 흥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단합이 잘 됐다. '우리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어느 작품보다 컸다. 현실적으로 말리는 사람도 없이 '우리 가자! 달려!' 하는 에너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하다 안 되면 어쩌나 싶어 스스로 릴렉스했는데, 함께 함성 지르며 꿈꾸던 대로 잘 돼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가선영 캐스팅 비화를 두고는 "감독님의 원픽이 나였다고 들었다. 매체와 제작사에서는 의아해했다고 한다"며 "감독님이 날 처음 본 건 나와 감독님 둘 다 20대 초반, 그분은 패션쇼 영상 편집 아르바이트였고, 나는 그 무대에 있었다. 카리스마 있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었고, 내가 하면 새롭고 카리스마 있을 거라고 설득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을 믿고 선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갔지만, 결과물을 봤을 때 감독님이 누구보다 선영이를 애정했고 판을 깔아주신 덕분에 사랑받는 기분이었다"며 "드라마에서 나만 나오면 등장하는 사운드가 있다. 감독님께 하트 100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착한여자 부세미 가선영 역 배우 장윤주. [사진=엑스와이지스튜디오]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캐릭터 표현을 위해 세밀하게 공들였다고도 밝혔다. 장윤주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걷는 뒷모습, 옆모습을 신경 썼다. 이 여자는 완벽하고 틈이 없고 날 서 있는 사람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머리카락 한 가닥을 내리는 것도 발랄해보이지 않도록, 한복처럼 보이지 않도록 머리 높이까지 신경 썼다. 머리 부피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커트했고 앞머리도 관리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작품에서 인물 의상은 직접 정한다. 지금(인터뷰 중) 하고 있는 스카프도 부세미에서 착용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종영 후 감정 처리에 대해 장윤주는 "가선영을 사랑하는 마음에 혼자 울었다. 선영이가 불쌍했다. 남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라며 "다음 날 광고 촬영을 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희석됐다. 가정이 있다 보니 금방 제자리로 돌아왔다. 마지막 화를 다 같이 본방사수했는데 정신이 없어 제대로 못 봤고, 어제 다시 보니 또 울었다. 마지막 문성곤 선배 장면에서 꺼이꺼이 울었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에 대해서는 "올해가 10년이지만 6년 공백이 있어서 실제로는 5년 정도 된 중고 신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영화 '베테랑' 개봉과 결혼이 겹치면서 '겹경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사실 모델 데뷔 때부터 다양한 작품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모델 일에 미쳐 있던 때라 연기를 아예 안 했다. '베테랑'은 그냥 즐겨봐도 좋을 것 같아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연기에 쉽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6년 후 고심 끝에 다시 영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강점에 대해서는 "문성곤 선배님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이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모든 배우가 그런 존재감이 있는 건 아니다. 타고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패션쇼는 에너지를 한 번에 터뜨리는 무대다. 시선을 끌어야 한다. 가끔 패션쇼 감각을 연기에 적용하면 잘 되는 순간이 있다. 모델로 쌓아온 에너지를 연기에 100% 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좀 발산했다. 감독님이 다양한 각도로 찍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착한여자 부세미 가선영 역 배우 장윤주. [사진=엑스와이지스튜디오]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대중 반응에 대해 장윤주는 "댓글을 꼼꼼히 찾아보진 않는다. 상처받기 싫어서다. 내 인스타 댓글만 본다"며 "악역이라 몰입 안 된다는 댓글을 봤는데 그런 반응은 예상했다. 초반 매체와 제작사가 내 캐스팅을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좋은 댓글을 보면 '이것 봐라? 대댓글 달아야 되나' 싶기도 하다"고 웃었다.

가족 반응에 대해서는 "딸은 15세가 아니라 1·2부 이후에는 못 보게 했다. 연기라고 해도 울더라"며 "남편은 평가가 냉정한 사람이다. '괜찮다, 잘했네, 정말 미친 여자 같다' 정도. 엄마는 방송이 다 끝나고도 계속 무섭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동료 전여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착하고 긍정적이면서 진지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그는 "1·2부에서 만나고 훌쩍 넘어 10부에서 만났다. 역할이 커지면서 부담이 커져 여빈이에게 전화를 걸어 고민을 털어놓았다. 10부를 잘 찍을 수 있을지 함께 얘기했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어제도 밤새 카톡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와 가장 자주 만나는 함비서와 동생 역이 누군지도 계속 궁금했다. 동생은 완전 신인이고, 함비서는 잘 몰라 작품을 찾아봤다. 따로 만나 대본 연습을 많이 했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또 악역을 한다면 행동파 악역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몸을 사용하는 액션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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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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