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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지나친 가정 폭력 장면이 몰입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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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델마와 루이스' 연상케 하는 두 여성의 연대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등 주인공들 연기 돋보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미 명작 반열에 오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는 보수적인 남편을 둔 가정주부 델마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버디 무비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함께 휴가를 떠난 두 친구는 휴게소에서 그들을 강간하려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결국 즐거웠던 여정은 순식간에 끝을 알 수 없는 도주극으로 변한다. 그 와중에도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막을 달리며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평생 자신들을 옥죄어왔던 굴레에서 벗어나 짧지만 강렬한 자유를 누린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당신이 죽였다' 출연진들. [사진 = 넷플릭스] 2025.11.06 oks34@newspim.com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도 지독한 폭력과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여성의 연대를 그린다. 두 여성이 연대하여 그들을 옥죄던 폭력과 맞서 싸운다는 주된 줄거리는 비슷하다. '당신이 죽였다'에서는 전소니와 이유미가 각각 은수와 희수를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두 배우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전소니는 '기생수: 더 그레이'와 '멜로무비'에서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줬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지영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미는 이후 '지금 우리 학교는' 'Mr. 플랑크톤' 등에서 활약했다. 작품은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SBS 'VIP' '악귀' 등을 선보인 이정림 PD가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 폭력에 시달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은수는 백화점 명품관 VIP 전담팀에서 일한다. '은수'는 우연히 주얼리 매장에서 단짝 친구 '희수'의 남편 '진표'(장승조)를 마주친다. '희수'에게 줄 목걸이를 고르는 그의 모습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낀 '은수'는 최근 자신을 피하던 '희수'를 떠올리고, 그녀를 찾아간다.

촉망받는 동화 작가였던 '희수'는 결혼 후 남편 '진표'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점점 주변 사람들을 멀리하던 어느 날, 오랜 친구 '은수'에게 감추고 싶었던 모습을 들키고 만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배우 이무생(왼쪽부터)과 전소니, 이정림 감독, 이유미, 장승조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넷플릭스] 2025.11.06 oks34@newspim.com

"죽여버리자. 네 남편." 절망 속에서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희수'에게 '은수'는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우연히 '은수'의 주변에 맴돌게 된 사업가 '이소백'(이무생)은 '은수'의 수상쩍은 행동들을 조용히 지켜본다. 전소니와 이유미는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두 친구의 분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장승조는 사회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지만 아내에게는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집착과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진표를 연기한다. 또 완전범죄를 위해 동원되는 중국교포 역 장강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를 보면서 남편을 살해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작위적인 연출을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시도 때도 없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는 '희수'의 남편 '진표'의 행위는 쉽게 납득이 안 된다. 그는 탁월한 능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투자 증권 회사의 성공한 부지점장이다. 하지만 아내 '희수'에게는 단 한 순간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집착과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 아래에 있어야 하는 강박적이고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의 소유자다. 그렇다 하더라도 촉망받는 동화 작가였던 희수가 그로부터 도망치지 못해서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은 다소 작위적이다.

"지금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라는 극중 대사처럼 연출자는 폭력에 시달리는 모든 여성들에게 이 시리즈를 통해 '행동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전개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7일 공개.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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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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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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