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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못 나가" 성수2지구 조합장, 사퇴 번복…시공사 선정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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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의혹에 일단 사퇴 공언했다 번복
포스코 불참 여파에 조합원 혼란
포스코 이어 DL·삼성도 발 빼며 시공사 선정 불투명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 사업이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불미스러운 사건을 이유로 사퇴하겠다던 현 조합장이 한 달에 입장을 뒤집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고발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사퇴 의사를 밝혔던 성수2지구 조합장 A씨가 전일 조합원 대상 공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A씨는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비대위의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철저히 조사받고 해명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공자 선정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은 조합원 사이 A씨가 포스코이앤씨 소속 OS(아웃소싱) 요원에게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돌며 시작됐다. 이를 의식한 듯 당초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던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달 30일 조합에 공문을 보내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공문에는 "최근 성수2지구 내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사 및 당사자에 대한 명예가 훼손되고, 조합 내 여론이 왜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합원들은 조합 사무실 앞에서 조합장 해임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경쟁 입찰 성사를 방해하고 조합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A씨에 대한 퇴진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조합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직무대행 체제를 확립하고, 10월 31일까지 사임하겠다"며 "10월 28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 수의 계약을 위한 재공고 없이 내년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조합장에게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마무리된 시공사 선정에선 단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았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포스코이앤씨가 불참을 선언한 이후 삼성물산도 다른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DL이앤씨 단독 입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예상과 달리 DL이앤씨 또한 입찰을 고사하면서 한강변 입지라는 강점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재 조합은 A씨의 앞선 선언과 반대로 재입찰은 물론 시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전 조합원 한강 조망권 확보 입찰보증금 1000억원 납부 ▲경쟁 없는 수의계약 불허 등의 조건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다수의 조합원은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에 나선 현 집행부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재개발 조합장 자리가 억울하다는 이유로 사퇴와 복귀를 번복해도 되는 곳인 줄 아는 듯하다"며 "이번 사태를 이유로 사업이 지연돼 공사비만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조합장으로서의 업무에 복귀히는 동시에 비대위의 고발에 따른 조사에 정직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비대위 측은 특정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별도의 지침서를 만들었다는 억지를 부린다"며 "그러나 조합 공금 횡령을 하거나 업체로부터 불순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쟁 시공사가 개입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일부 조합원의 고발로 자택과 휴대폰 조사를 받았으며, 조합 사무실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재입찰 여부조차 정해지지 않아 시공사 재선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에 최고 65층, 260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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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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