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당 '코스피5000' 마스터플랜 순항···상법→세법→배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사주 의무 소각·배당세 분리과세 연내 추진
상속·증여세 회피 주가 눌러, 방지법도 검토
시장 "정책 방향 공감, 실효성·일관성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축으로 '코스피5000 시대'를 향한 입법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편, 배당세제 조정, 자사주 제도 개선이 맞물리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향한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상법·세법·배당제도 전반의 개편을 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입법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이미 시행된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제도 개선이 단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소영 의원의 '주가누르기 방지법'도 국정감사에서 필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민주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내세우며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미 시행된 상법 1·2차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 중심으로 확대하고, 전자주총과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주주권 행사를 제도화했다.

현재 개편의 중심에는 상법 3차 개정이 있다. 핵심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다. 상장사가 취득한 자사주는 1년 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 배정 목적은 예외로 두는 방안이다. 기존 자사주도 유예기간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소각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내 처리가 목표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합병·물적분할 과정에서 일반주주 보호 장치를 신설하고, 신주 우선배정·공개매수제 도입을 포함한 투자자 보호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상장사 임직원과 주요주주의 단기매매차익 환수, 인수합병 시 공정가액 산정 기준 고도화도 병행된다.

세제 개편의 핵심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민주당은 내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정부안(최고세율 35%)보다 낮은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당을 종합소득과 분리 과세해 세 부담을 완화하고, 고배당 기업 중심의 투자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소영 의원이 발의한 '주가누르기 방지법'도 별도 트랙에서 논의 중이다.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미만인 상장주식에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을 적용해 경영권 승계 과정의 인위적 저평가를 차단하는 내용이다. 이른바 '세제형 페널티'를 통해 시장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스튜어드십코드 확대, 공시제도 개혁,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후속 입법까지 연계해 2026년 이후 단계적 개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제도 보완, 공시제도 개혁 등 일관된 자본시장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세제 혜택과 정책 일관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책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 혜택은 부족하다. 세제 개편과 주주환원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자본시장 유동성 확대가 단기 부양이 아니라 구조적 신뢰 회복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