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70년 만에 문 열린 '캠프 롱'…원주시 '캠프롱 시민공원' 새 역사 연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30일 11:34

최종수정 : 2025년10월30일 11: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90억 원 투입 복합공원 변신…원주 미래 성장 기반·시민 일상 플랫폼으로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1950년대 미군 주둔지로 출입이 통제됐던 강원 원주시의 '캠프 롱'이 70여 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원주시는 반환 부지의 명칭을 '캠프 롱 시민공원'으로 확정하고, 문화·체육·과학이 융합된 복합공원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프 롱은 면적 33만4861㎡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로, 1950년대 주한미군 공여 이후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다. 2010년 폐쇄된 뒤 2019년 12월 국방부로부터 반환되면서, 원주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금단의 땅'이 마침내 시민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다.

원주시는 지난 9월 시민공모를 통해 '캠프 롱 시민공원'이라는 새 이름을 확정했다. 시민 241명이 제안에 참여했으며,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지역 정체성과 대중성을 담은 최종 명칭이 결정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명칭 확정은 단순한 표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의 상징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70여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미군 반환 부지인 '캠프 롱'의 새로운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반환 부지는 '캠프 롱 시민공원'으로 확정하고, 문화·체육·과학이 융합된 복합공원으로 조성된다.[사진=원주시] 2025.10.30 onemoregive@newspim.com

◆총사업비 1290억 원·2026년 완공 목표

캠프 롱 시민공원은 총사업비 129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녹지와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분수광장, 캐스케이드형 물길이 조성돼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원 안에는 어린이 놀이터, 가족 체험시설, 야외 공연장 등이 함께 들어서며 시민 누구나 사계절 이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2026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 롱 시민공원이 원주의 미래 성장 기반이자 새로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시민이 참여하고 누리는 공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생명과학 중심의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11월 개관

캠프 롱 일원에는 오는 11월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 문을 연다. 사업비 395억 원을 들여 연면적 700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의료와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전문 전시관이다.

원주의 의료기기·바이오헬스 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산·학·연 연계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원강수 시장은 "과학관이 수도권과 중부내륙권을 아우르는 과학 교육 허브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 집·시립미술관·복합체육센터 추진

캠프 롱 시민공원 조성과 함께 공공 인프라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은 총사업비 76억 원, 연면적 1466㎡ 규모로 조성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23%다. 청소년 자치활동실, 북카페,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추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원주시립미술관은 사업비 214억 원이 투입된다. 전시실과 학예연구실, 수장고 등을 갖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태장복합체육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총사업비 408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7160㎡ 규모의 시설에 50m 10레인 공인 2급 수영장이 들어선다.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70여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미군 반환 부지인 '캠프 롱'의 새로운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반환 부지는 '캠프 롱 시민공원'으로 확정하고, 문화·체육·과학이 융합된 복합공원으로 조성된다.[사진=원주시] 2025.10.30 onemoregive@newspim.com

◆"캠프 롱, 원주의 새 일상으로"
원강수 원주시장은 "캠프 롱 시민공원은 잃어버린 공간을 되찾는 도시재생의 상징이자 시민의 일상이 되는 공간"이라며 "완공 이후에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 롱 시민공원은 이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문화, 예술, 과학, 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원주의 일상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70년간 금단의 공간이던 캠프 롱이 원주의 일상 속으로 돌아오면서, 도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