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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4차전 등판... 오스틴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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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폰세의 낮은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중요"
"팀 전체 집중력 매우 높아···이 부분이 지금의 LG 상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드디어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지만 담 증세로 출전이 불발된 그는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출격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치리노스가 내일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컨디션 회복세가 좋아 정상적인 상태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니 치리노스. [사진=LG]

치리노스는 올 시즌 LG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맡으며 30경기에서 177이닝을 소화,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이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시즌 내내 꾸준히 마운드를 지킨 만큼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됐지만, 개막 직전 담 증세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다행히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4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초반부터 등판시키기보다는 완전한 몸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우선이었다"라며 "치리노스가 내일은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치리노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잠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시리즈를 2승 0패로 이끌었다. 분위기가 한층 오른 LG는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3차전에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손주영이 맡았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손주영이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와 얼마나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2년 차지만 (손)주영이는 이미 충분히 경험이 쌓인 투수다. 대전 마운드가 처음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오스틴 딘. [사진=LG]

한화의 선발 폰세는 올 시즌 KBO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4관왕' 투수다. 이에 맞서는 염 감독은 "폰세는 직구 비율이 높다. 높은 공을 참아내고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정규시즌 대전 원정에서 LG는 1승 1무 5패로 크게 밀렸지만,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선수들의 집중력 자체가 정규시즌과 다르다"라며 "지금 팀 전체의 집중력이 매우 높다. 투수든 타자든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우리가 2사 이후 득점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집중력이 바로 승부의 핵심"이라며 "정규시즌에서도 2사 후 점수가 많이 나오는 날은 거의 이겼다. 그 부분이 지금의 LG를 상징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2차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오스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염 감독은 "오늘은 오스틴이 잘 해줄 것 같다"라며 "시리즈 전까지 타격감이 제일 좋았던 선수였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중심이 앞서고 타이밍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본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서 오늘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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