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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월남참전유공자 제복증정사업, 2만5000여 명 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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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17만4513명 중 2만5432명 미신청… 지급률 85.4% 불과
2024년 제복증정 사업, 14만9081명 지급… 예산 179억 원 집행
이양수 의원 "전시행정 아닌, 유공자 체감 중심의 보훈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베트남전 파병 6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가 추진한 '월남참전유공자 제복증정' 사업이 부실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28일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훈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총 14만9081명에게 제복을 지급하며 약 179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그러나 실제 대상자 17만4513명 가운데 2만5432명이 사망, 불참, 미신청 등의 사유로 제복을 받지 못하면서 지급률은 85.4%에 그쳤다.

이 의원은 "사전에 철저한 수요조사와 관리가 이루어졌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훈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육군이 '6.25전쟁 75주년'을 맞이하여 1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25 대한민국 육군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 동안 육군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의지를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사진은 본공연에 앞서 공연팀 및 관람객들이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례와 박수로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025.06.18 photo@newspim.com

보훈부는 미신청자 다수가 고령으로 사망·입원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신청하지 못한 경우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업내역 산출 시 이미 최근 3년간 사망률을 예측치에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고령 문제가 아니라 연락두절, 병원·요양원 입원, 제복 색상·품질에 대한 불만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훈부는 2023년 6·25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가 보훈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실시했지만, 당시에도 전체 대상 4만4794명 중 신청인원은 3만6176명(82.6%)에 그쳤다. 당시 신청률 저조의 원인으로는 고령 참전용사의 건강 악화, 복잡한 신청 절차, 제복 디자인에 대한 불만, 실제 착용 기회가 적다는 인식 등이 지적됐다.

'제복의 영웅들'사업의 집행 저조를 반면교사 삼아 2024년 '월남참전유공자제복증정' 사업의 사업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었지만, '월남참전유공자제복증정' 사업에서도 미신청자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모자 지급의 경우, 사전 수요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참전용사 다수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단체에 소속돼 있지만, 각 단체는 각자의 상징색과 형태를 유지하길 희망해 결국 모자는 제작되지 않았다.

이양수 의원은 "보훈사업은 유공자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사전 기획과 수요조사 없이 추진된 행정은 유공자를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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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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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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