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노후 교탄' 29만 발 여전히 훈련 현장에… 폭발효과묘사탄, 안전검증 사각지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육군 보유 폭발효과묘사탄 19만6000여 발… "기능시험 대상 미포함"
저장수명 없는 교보재 탄약도 오작동 사례 발생… 軍 장병 안전 위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포병부대에서 훈련용 탄약이 폭발해 장병 8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이 비사격훈련용으로 사용하는 '노후 교탄'의 안전검증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관리·검증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육·해·공군과 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각 군이 보유한 '노후 위험성 교탄'은 총 29만2593발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폭발효과묘사탄이 20만2853발로 가장 많았고, 전차모의탄 7만8,990발, 지상폭발모의탄 1만750발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10일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폭발효과묘사탄'. [사진 출처=유용원 의원실] 2025.10.28 gomsi@newspim.com

교탄은 일반 탄약과 달리 실탄이 아닌 훈련용이지만, 일부는 저장 수명이 있고, 이를 초과할 경우 '노후 위험성 교탄'으로 분류된다. 제조업체 기준으로 폭발효과묘사탄과 지상폭발모의탄의 저장수명은 3년, 전차모의탄은 5년이다.

특히 육군이 보유한 폭발효과묘사탄은 19만6391발로 전체 노후 교탄의 약 70%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들은 "외형상 이상이 없어도 노후 탄약은 점화 지연이나 돌발 폭발 위험이 있으며, 사용 여부와 관리 방안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폭발효과묘사탄이 기능시험 대상에서조차 제외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상폭발모의탄은 2년, 전차모의탄은 3년마다 기능시험을 실시하지만, 폭발효과묘사탄은 이런 검증 절차가 없어 사실상 안전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실제 지난 9월 파주 포병부대 폭발사고 역시 폭발효과묘사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에서는 최근 5년간 폭발효과묘사탄 등 교탄 관련 사고가 총 6건 보고됐다. 2022년 경기도 양주 포병대대에서 폭발효과묘사탄이 터져 장병 2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강원 철원에서는 사격훈련 중 예정된 180발 중 105발이 불발됐다. 올해 9월에도 파주 부대에서 폭발사고로 8명이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저장수명이 명시되지 않은 황색연막연습용 수류탄, 연습용 대인지뢰(연막제), 연습용 전기·비전기 뇌관, 폭음통 등 교보재용 탄약 역시 안전사고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9월 공군 예비군 훈련 중 대인지뢰 교육 과정에서 전기뇌관이 오작동해 7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희 의원은 "폭발효과묘사탄은 실제 포탄 없이 자주포 사격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용 탄약이지만,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 위험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노후 교탄 관리기준을 재정비하고, 정기 기능검사와 폐기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