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프로당구(LPBA) 김민아(NH농협카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아는 2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상아(하림)를 1시간 29분 만에 4-0(11-3 11-4 11-6 11-1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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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김민아. [사진=PBA] 2025.10.28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김민아는 2023-24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또 지난 시즌 두 차례, 이번 시즌 한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통산 4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과 함께 LPBA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누적 상금은 1억9617만원으로 늘었다. 통산 우승 1~3위는 김가영(17승·하나카드), 스롱 피아비(9승·우리금융캐피탈), 임정숙(5승·크라운해태) 순.
반면 김상아는 지난 시즌 2차 투어 우승 후 1년 3개월 만의 두 번째 우승 도전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김민아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1-3으로 가져갔고, 2세트도 10이닝 만에 11-4로 손쉽게 따냈다. 3세트 역시 11-6으로 승리했다. 유일한 고비는 4세트였다. 김상아가 초구에서 6점을 몰아치며 앞서갔지만 이후 다섯 이닝 연속 공타로 주춤했다. 김민아는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8-7로 역전했다. 결국 10-10의 접전 끝에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LPBA 결승전 역대 두 번째 4-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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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승자 김민아(오른쪽)와 준우승자 김상아. [사진=PBA] 2025.10.28 zangpabo@newspim.com |
김민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트 스코어 4-0의 완벽한 승리라 더욱 기쁘다"며 "최근 결승에서 세 번 연속 준우승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엔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경기 내내 방심하지 않으려 스스로를 다잡은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결승에 세 번 올라 김가영, 스롱 피아비 선수에게 모두 졌다. 한 번이라도 우승했다면 '3강 체제'가 만들어졌을 텐데 아쉬웠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그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 톱랭킹(상금 200만원)은 16강전에서 1.737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남자부 PBA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정오에 김영원(하림)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의 준결승 1경기를 시작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2경기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오후 9시에 열린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