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라운드 경남에 3-0... 2위 수원과 승점 10점차로 벌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생존왕'의 귀환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돌아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7을 만든 인천은 남은 3경기와 관계없이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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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왼쪽)와 무고사(가운데), 윤정환 감독이 26일 K리그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꺾고 홈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인천은 2005년 K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현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고비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우승과 함께 K리그1 복귀를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은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올라섰다. K리그에서 강등 직후 곧바로 승격한 팀은 이번 인천을 포함해 역대 여덟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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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환 감독이 26일 K리그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우승의 원동력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이다. 지난해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고도 팀을 떠나야 했던 그는 인천에서 다시 증명했다. 안정된 전술 운용과 빠른 압박, 외국인 공격진의 폭발력을 앞세워 리그를 장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인천의 화력은 막강했다. 전반 34분 제르소가 중앙을 향해 치고 들어가며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에는 이명주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20호 골을 터뜨렸다. 14분 뒤 무고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바로우가 재차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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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고사가 26일 K리그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서울이랜드가 충남아산을 4-1로 완승을 거뒀다. 7경기 무패(4승3무)를 달린 서울이랜드는 15승13무7패(승점 57)로 리그 5위를 이어갔다. 4위 부천FC1995(승점 60), 4위 전남드래곤즈(승점 59)와의 차이를 좁혔다. 창단 첫 4연승에 실패한 충남아산은 11승13무12패(승점 46)로 9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