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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포커스] 바이오플러스, 中 '화장품·필러' 공략…"유통망 재편에 1000억 매출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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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GMP 승인 확보…"화장품, 생산판매 개시 준비"
필러, 중국 허가 진행..."늦어도 내년 초 승인 예상"
유통망 재편 성과 본격화…대형 고객사 중심 직수출 확대
남미 시장서 '고용량 필러' 수요↑...올해 연매출 1023억 전망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2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HA필러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중국 화장품·필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하고 주력 제품 수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연 매출 1000억원대 첫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3월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하이난 의료관광특구 내 현지 공장에 대해 의료기기 2등급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승인을 획득하며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Bonyx)'를 연내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20일 "중국 의료기기 2등급 GMP 공장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화장품 생산·판매가 가능해졌으며, 현재 판매처를 선별하고 있다"며 "브랜드명은 기존 '보닉스'를 유지할지,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으로, 생산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규 원료 브랜드 '휴그로' 제품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필러 인증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 히알루론산(HA) 필러는 현재 하이난 특별수입허가를 받아 해당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전역 유통을 위해서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관련 인증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하이난 의료관광특구 내 중국 바이오플러스 현지 공장 전경 사진. [사진=바이오플러스]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47.5%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결 편입된 화장품 자회사 코트리(Cotree)의 성장도 더해졌다. 코트리는 홈쇼핑 채널을 기반으로 화장품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중저가 필러 판매도 확대돼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통 구조 재편이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형 거래처 위주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브라질, 유럽 등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직수출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판매단가(ASP)와 주문 단가가 상승했고, 생산부터 물류까지 고정비 흡수 효율이 높아져 마진 체질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1023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대비 154%, 144% 증가한 수치로 매출 1000억원대 첫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북 음성에 신축한 '바이오 콤플렉스' 공장의 본격 가동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지어진 이 시설은 기존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으며, HA필러는 물론 보툴리눔 톡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화장품 등 품목별 독립 생산라인을 자동화 기반으로 구축한 첨단 공장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직수출 확대와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는 고용량 필러를 활용한 체형 미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 고용량 필러를 이용한 체형 미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우리 제품의 현지 수요도 늘고 있다"며 "필러의 탄성·지속력 등 기술적 강점 덕분에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용희·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음성공장 가동과 직수출 확대 효과로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됐다"며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며 고마진 체질로 개선됐다. 올해는 글로벌 직수출 네트워크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의 출발점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오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HA필러와 조직 수복용 의료기기 외에 보툴리눔 톡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차세대 재조합 제제를 자체 개발 중이며 독일 등 해외 파트너와 전임상 단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삭센다 성분 기반 주사제 제네릭을 개발해 내년 안에 수출 허가를 받아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플러스 로고. [사진=바이오플러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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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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