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에서 세계적 기업가정신 논의가 펼쳐진다.

경남 진주시와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등 시 일원에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로, 국내외 기업가·학자·전문가·대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외국인 참가자도 200여 명에 달해 글로벌 포럼으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포스터 [사진=진주시] 2025.10.20

행사는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미국 콜럼버스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말레이시아 헬프대학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해 다국적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갈등, 기후 위기, AI 확산 등 불확실한 국제 질서 속에서 기업가정신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26일 첫날에는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와 문화탐방, 환영 만찬이 열리고, 27일 개회식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얀 카반 전 유엔총회의장, 윈슬로 사전트 전 미국 중소기업청 수석, 데이비드 스프로트 피터드러커 경영대학원 학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세션에서는 '유엔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오준 전 유엔 대사가 좌장을 맡고, 한승수·얀 카반·차바 코로시 전 유엔총회 의장, 자항기르 칸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세계 대학 총장 세션에는 스튜어트 레이필드 콜럼버스주립대 총장, 폴 찬 헬프대 총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등이 연사로 나서 대학과 지역 간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시 세션에서는 섬김의 리더십과 한미 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다루며, 스킵 핸더슨 시장과 데이비드 루이스 교육감, 미시 캔드릭 Choose Columbus 회장 등이 참가한다. 이번 세션은 진주시와 콜럼버스시가 맺은 우호협정의 후속 교류 프로그램이다.

특별행사로는 한국경영학회가 주관하는 '고(故) 상남 구자경 LG 명예회장,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린다. 마지막 날은 '창조와 혁신 라운드테이블' 등 한국경영학회 및 글로벌 기업가정신 세션으로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진주가 명실상부한 기업가정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기업가 정신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혁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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