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안덕근 전 장관 "당일 국무회의, 여태껏 한 적 없어…계엄 선포문 듣고 개그 프로인 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일 한덕수 전 총리 내란우두머리방조 3차 공판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 전 장관은 "비상계엄 이전까지 당일 임시 국무회의가 열린 적이 없었다. 비상계엄 선언문을 듣고 개그 프로인 줄 알았다"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2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안 전 장관은 작년 12월 3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퇴근 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지금 대통령실로 빨리 들어올 수 있냐'라는 전화를 받았다.

내란 특별검사(특검) 측은 "이전에 강의구와 통화한 적이 있었냐"라고 묻자 "개인적으로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전 장관은 "택시를 타고 가는데 10시30분에 도착할 것 같았다. 한남대교를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 '회의 끝났다, 귀가하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기사에게 미안한데 갈 필요가 없겠다, 다시 돌아가자고 해서 귀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 측은 "당일 임시 국무회의를 한 적이 있나"라고 묻자 안 전 장관은 "당일은 없었던 걸로 안다. (국무위원) 정족수가 차야 하는데, 국무위원의 일정이 많아 전날 조절한다"라며 "당일에 연락받고 당일에 간 적은 현재 기억에는 없다"라고 답했다.

특검 측은 "국무회의 심의가 이뤄지려면 사전에 안건을 통보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질문하자 안 전 장관은 "그렇다"라며 "당시에는 이게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고, 가능한 일인가 생각했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안 전 장관이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5.10.20 leehs@newspim.com

또 안 전 장관은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와중에 라디오에서 비상계엄 선언이 나와서, 처음에는 '라디오에서 개그 프로를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던 중 차관이 전화가 와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안 전 장관은 "깜짝 놀라서 집 앞에 내려 차관에게 전화해 소집했다"라며 "저희는 에너지 수듭 문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비상 상황이라, 빨리 소집해 놓고 수행(인력)을 불러 광화문 청사로 나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검 측이 "국무회의에서 계속 논의가 이뤄졌다면 어떤 의견을 개진했을 것인가"라고 묻자 안 전 장관은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며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비상계엄에 찬성할 수 없다며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증인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다음 기일에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특검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