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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슈팅스타2' 설기현·이근호 "잘 될수록 K리그도 잘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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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화려했던 현역 시절을 뒤로한 이들이 다시 축구화 끈을 묶었다. '슈팅스타 시즌2'가 진짜 축구의 몰입감을 전한다.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쿠팡 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 설기현 코치, 이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 설기현 코치. [사진=쿠팡플레이] 2025.10.17 moonddo00@newspim.com

'슈팅스타'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시즌1 쇼츠와 릴스를 통해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하며 실시간 화제성을 입증한 '슈팅스타'는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 속에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설기현은 "은퇴한 친구들이 축구 프로그램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나는 코치로서 선수들이 준비하는 등의 과정을 보니까 새롭게 보이는 것도 있다. 선수 때 느꼈던 것들을 잊고 있다가 다시 이렇게 하게 되니까 즐겁다"고 밝혔다.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는 "시즌1은 시청자로서 정말 열심히 봤다. 출연하게 됐을 때 열심히 준비해야 했었는데 시즌 1에서 다들 너무 잘해서 '나도 그냥 가면 잘할 수 있겠다'라는 착각과 자만을 했다. 몸을 못 만들고 가서 정말 큰코다쳤다"며 "그래도 선수 때 같이 했던 친구들과 같이 다시 게임을 하고 영상으로 남기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철이랑 나에게 기대치에 비해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말이 많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그것들을 만회할 수 있게 하겠다. 슈팅스타가 있음으로써 선수들에게 뭔가 다시 할 수 있다는 게 생겨서 좋다"고 덧붙였다.

설기현은 "감독님이랑 나랑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근호, 자철이가 대표팀도 오래 했는데 초반에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라며 이근호에게 "너희 때문에 감독님이랑 나랑 많이 싸웠어"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설 코치는 "자철이는 살도 많이 찌고 상태가 안 좋아서 사실 시즌 끝날 때까지 출전을 못할 줄 알았다. 그만큼 내가 생각했던 몸과 달라서 당황했다. 나는 코치로서 팀이 중요했는데 감독님은 방송 생각도 해서 상태가 안 좋은 친구들의 출전에 대해 갈등하셨다. 나는 결과를 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갈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근호는 "설 코치님이 감독님이었으면 난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 이근호. [사진=쿠팡플레이] 2025.10.17 moonddo00@newspim.com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제작진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국내 예능 최초로 특별 제작 바디캠, 레이싱 드론, 원격 레일캠 등 120여 대의 카메라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담는다.  

이근호는 "경기 준비하는 것이나, 경기 안에서 펼쳐지는 건 실제 선수 생활할 때와 다 똑같다. 똑같이 몸을 만들어야 하고 상대를 분석하고 훈련한다. 선수들도 이게 예능 프로그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몰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카메라 요소라든지 바디캠도 차고 뛰고 목소리도 나가기 때문에 신경도 쓰이지만 결국 경기를 뛰면 까먹는다"고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전했다.

설기현은 "실제 프로 선수들은 한 경기를 위해서 매일을 연습한다. 그런데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훈련하고 그 훈련마저 바빠서 빠지는 선수들이 있다. 축구는 팀플레이인데 그걸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 우리는 선수들 순수 개인 기량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팅스타 시즌2는 이근호, 구자철, 염기훈 등의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에 이근호는 "자철이랑 맨날 '왜 열심히 하는데 못 이기지?'라며 얘기를 나눈다. 옛날 얘기를 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고 느낀다. 선수 때는 오직 한 경기를 위해 일주일 내내 훈련하고 식단, 잠까지 조절했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시즌1 때는 우리가 너무 잘하고 매일 이겼다. 그런데 제작진들은 예능이니까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는 모습을 원했다. 그래서 내 앞에서 계속 '져야 하는데...'라고 하더라. 내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라 한 번 지면 다시 이기기 쉽지 않다. 이길 수 있을 때 계속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시즌2에 오니까 우리가 이렇게까지 승을 못 딸 줄 몰랐다. 이번 시즌에서는 정말 모든 사람이 기도했다. 경기를 지면 제작진 분위기가 너무 다운됐다. 축구에 미친 사람들처럼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 설기현 코치. [사진=쿠팡플레이] 2025.10.17 moonddo00@newspim.com

시즌 2에는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도 출연한다. 설 코치는 "사실 대충하다가 갈 줄 알았는데 너무 열심히 했다. 오는데 되게 까다로웠다고 들었다. 괜히 와서 잘 안 섞일까 봐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보다 더 진지하게 임해서 깜짝 놀랐다. 마지막인 회식까지 깔끔하게 참석한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자철이가 초반에는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이제 자철이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결국은 잘 마무리한다고 느꼈다. 뒤로 갈수록 몸이 올라오면서 포인트를 쌓고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는 "선수들이 '슈팅스타'가 은퇴 후 올 수 있는 최고의 곳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들 관심이 많다. 은퇴가 가까워진 베테랑 선수들이 '슈팅스타'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몸을 잘 만들고 와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현역들이 은퇴 후 몸이 일반인으로 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빠르다"고 조언했다.

최근 '슈팅스타' 이외에도 '최강야구', '불꽃야구', '신인 감독 김연경' 등 전 프로 선수들이 출연하는 스포츠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근호는 "'슈팅스타'는 가장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라고 생각한다. 바디캠도 그렇고 선수들이 대화하거나 치열하게 부딪히는 모습들을 화면으로 담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부분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또 실제 프로 리그를 뛰는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책임감도 있다. '슈팅스타'가 잘 될수록 K리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를 안 보시는 분들도 우리 프로를 보시고 축구가 재밌다고 느낄 수도 있고 K리그에 저런 선수가 있었어? 등의 새로운 발견을 할 수도 있다. 많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더 좋은 내용의 방송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 이근호. [사진=쿠팡플레이] 2025.10.17 moonddo00@newspim.com

이근호는 "내 주변에도 '슈팅스타'를 보고 나서 '축구가 이런 스포츠구나'라고 말해주는 지인들이 많다. 중계로 볼 때는 경기를 멀리서 잡아서 본다. '슈팅스타'를 본 지인들은 '니가 그렇게까지 몸싸움을 해?', 준비를 그렇게나 해야 하는 거였어?'라고 말한다. 모르던 부분들을 접하시면서 축구가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등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K리그 유입의 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에서 전술 설명도 해주고 선수들의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분이 K리그로 유입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설기현은 "우리에겐 당연한 것들. 예를 들면 미팅을 하고, 라커룸에서 벌어지는 일들, 경기 중에 선수들이 주고받는 내용들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흥미를 느끼시더라. 그 부분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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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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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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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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