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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철도차량 납품도 안했는데…서울시, 신용 '투기등급' 다원시스와 철도차량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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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298칸 전량 미납품-선금 내역 미제출했지만 서울시와 재계약 성공
'투기등급' 신용에도 업계 1위 현대로템과 같은 재무평가 점수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시가 도시철도 차량 298칸을 계약하고도 납품하지 않았으며 미리 받은 선금의 사용내역도 제출하지 않은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와 또다시 철도차량을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다원시스는 철도차량 제작업체 가운데 신용평가등급이 '투기등급'에 해당할 정도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평가 점수는 업계 1위 현대로템과 똑같은 9.4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평가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납기 기한이 지났음에도 서울지하철 5·8호선 전동차 298칸을 전량 미납한 다원시스와 지난해 연말 9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특히 서울시는 다원시스의 재무평가 점수를 신용등급이 더 높은 업체인 현대로템과 똑같이 배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갑 의원실이 '서울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24칸 제작 구매 기술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철도차량제작 분야 1위 업체 현대로템은 정성부분 70.9점, 정량부분 21.4점 등 92.3점을 받았다. 반면 다원시스는 정성부분 63.8점, 정량부분 21.9점 등 85.7점으로 6.6점 낮았지만 서울시가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은 다원시스였다.

[자료=박용갑 의원실]

박 의원이 다원시스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의 정성부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가위원 7명 중 상당수는 ▲납품 지연 실적 누락 ▲주요 장치 인증서 유효기간 초과 ▲공정계획·품질계획 구체성 미비 등으로 인해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정량부분 재무상태평가 과정에서 다원시스의 점수를 부풀린 정황도 확인 됐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예규 제 324호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 등에 따라 사업 대상자의 최근 1년 이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서 점수를 차등 부여해야 한다 .

하지만 박 의원이 한국평가데이터와 NICE 신용평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로템은 2024년 12월 19일 A0 등급을 받았고 다원시스는 2024년 11월 18일 BB- 등급을 받았음에도 서울시는 재무상태평가에서 두 회사 모두에 차이 없이 9.4점을 줬다. BB- 등급은 일반적으로 '투자부적격' 또는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문제는 다원시스가 재무상태평가에서 9.4점이 아닌 BB- 등급 평점 기준에 따라 8.6점을 받았을 경우 기술평가 점수가 85.72점이 아닌 84.92 점으로 감소해 기술평가 최저 점수인 85점을 넘기지 못해 ' 부적격'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2016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 전동차 2153칸 구매 계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대로템·우진산전의 공정률 달성률은 100%에 가까웠지만 다원시스는 73.2%로 매우 낮았고 미납 전동차도 532 칸으로 가장 많았다"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다원시스와 다시 계약한 이유를 밝히고 향후 9744억원 규모의 6·7호선 전동차 구매시 부실 계약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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