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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4100달러 돌파한 금값 또 최고치 경신…유가 5개월래 최저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05:58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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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미중 무역 갈등 겹치며 금값 지지
IEA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 전망 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달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이 14일(현지시간) 온스당 4,100달러를 위에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7% 상승한 4,163.4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4,179.4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2시 50분 기준 0.9% 상승한 4,145.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미비즈니스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 즉 양적 긴축(QT)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이 9월 회의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고용시장의 약세가 확대할 조짐을 언급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자산으로, 시장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고 12월에도 한 차례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이날도 긴장 국면을 지속했고,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부추겼다.

중국은 고급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상호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방침도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의 콩을 사지 않고 있어 우리 농가, 특히 콩 농민들에게 심각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보복 조치로 중국과의 일부 사업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식용유와 무역의 다른 요소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제이너메탈스 부사장이자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정부 셧다운 지속, 그리고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위협, 양국의 '보복성 항만 수수료' 부과, 그리고 탈(脫)달러화라는 거시적 흐름이 내년 중반까지 금을 온스당 5,000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 가격도 금과 같은 요인과 현물 시장의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상승하며, 장중 온스당 53.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0.9% 하락한 51.86달러로 마감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6년 대규모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고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93센트(1.5%) 하락한 62.39달러에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79센트(1.3%) 내린 58.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5개월 만에 최저가 수준이다.

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과 비회원 경쟁국들의 증산이 이어지고,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하루 최대 4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OPEC+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는 IEA보다 덜 비관적인 전망이 담겼는데, 보고서는 OPEC+의 예정된 증산이 진행됨에 따라 2026년에는 공급 부족 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석유 메이저 및 대형 트레이딩 하우스 경영진들은 "단기적 약세 국면을 지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다시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중장기 수급 개선을 예상했다.

BOK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최근 미·중 간 긴장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원유시장에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무역 긴장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위험회피(risk-off) 분위기가 형성됐고, IEA의 보고서가 약세 요인(bearish) 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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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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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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