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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야 대치속 셧다운 3주차…시민 불편·경제 악영향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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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 못 받으면서 지역 경제도 타격 받을 위기에
박물관 문닫고 대민 서비스 끊겨…항공편 운항 지연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확보에 실패해 부득이하게 기능 일부를 중단하는 '셧다운'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미국인들이 불편과 고통을 직접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미 전역에서 항공기 이착륙 지연이 심화되고 있는가 하면 민원 지원 업무가 중단됐고 박물관도 문을 닫고 있지만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끝낼 정치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공무원들의 첫 월급이 끊기고 미 전역의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34일간 지속됐던 셧다운 사태로 미국의 경제생산이 110억 달러(15조6839억 원) 감소했다며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월급이 끊기면서 식료품과 기본 생필품 구매 등 일상 지출을 줄이는 순간 경제 전체가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미 미 전역의 푸드뱅크들은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식자재 비축에 돌입하는가 하면, 사회복지단체들은 위기 가구들에게 대출기관 등과 대출금 미납·연체 가능성에 대해 미리 상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밖에 영세 사업자들은 고객 수 감소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특히 연방 공무원들은 가계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상황을 준비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콜로라도의 한 군인가족 지원단체는 최근 며칠 동안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이미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한 물가 탓에 더욱 빠듯해진 가계 경제가 셧다운 사태로 더 취약해 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속에 연방정부의 주요 대민 서비스마저 속속 중단되고 있다. 사회보장국(SSA)는 저소득층용 식료품 구매권인 푸드스탬프와 공공주택·노년연금 등 주요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필수인 지원 자격 확인 증명서 발급 업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미국 내 주요 공항의 관제 시스템도 곳곳에서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관제사들이 고질적인 일손 부족에 임금까지 못 받게 될 경우 항공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덴버, 내슈빌, 워싱턴 레이건 국립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에서 인력 부족으로 지난주에만 수천 건의 항공편 운항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아이가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박물관은 임시로 예년 예산을 활용해 개관을 유지해 왔으나, 계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해당 자금이 바닥나면서 2025년 10월 12일 결국 폐쇄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2025.10.14 dczoomin@newspim.com

세계 최대의 박물관 재단인 스미소니언 재단 역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전날(12일)부터 산하 박물관 21곳과 국립동물원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 안전과 불편은 물론 실물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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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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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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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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