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서 B-1 비자 업무 허용 확인
필수 인력 중심 파견 확대…안전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 핵심 인력을 다시 투입하며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이번 주부터 현지 공장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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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재가동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 상용(B-1) 비자와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내 공장에서 장비 설치, 점검, 보수 등 실질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지난달 미 이민 당국에 일시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 및 협력사 직원들도 약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마치고 복귀해 현지 업무에 순차적으로 투입된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체계적인 출장 관리와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우선 미국 현지에는 B-1 비자를 보유한 인원을 중심으로 출장 인력을 구성했으며, 입국 과정에서의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법률 자문과 행정 지원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출장자 전원이 현장에서 자신의 업무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상시 소지하도록 했고, 각 법인별로 현장 대응 책임자를 지정해 상황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외부 변호사와 연계한 전문 대응 체계도 함께 구축해 유사한 사안 발생 시 즉각적인 법률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일 "안전한 출장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yu@newspim.com